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17일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는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가하고 리일환 중앙위 비서, 김재룡·주창일 중앙위 부장이 방청하였다고 한다.
회의 안건은 ▲코로나19 방역 위기 상황 분석과 대책 ▲상반년도 당·국가 정책집행정형에 대한 실태 보고자료 요해 ▲당중앙위 제8기 제5차 전원회의에 제기할 문건과 조직문제 의안 토의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의 장점·결점 분석과 대책 연구 등이었다.
통신은 “당과 국가기관의 책임간부들이 비상방역 상황에서 경험이 미숙하여 앞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분석하고 그들의 주도적 역할과 창발성, 활동성을 제고하기 위한 문제들을 연구 협의”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각급 당 조직들과 지도간부들, 국가기관 일꾼들이 무능과 보신으로 자리 지킴을 할 수 없게 사업과 활동, 역할에 대한 장악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전당과 국가기관 안에 강한 사업 기강을 세우기 위한 대책적 문제들을 토의”하였으며 “당 안의 규율조사, 검사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당 조직사상생활을 바싹 조이며 조직적 통제와 검사사업을 포함한 장악통제력을 제고하여 모든 당 조직들과 국가기관의 일꾼들이 맡은 소임을 다하게 하며 당의 웅대한 사회주의 건설 노선을 힘 있게 견인해나가도록 하기 위한 조직적, 기구적 대책들을 더욱 완비할 데 대하여 협의”하였다고 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 비서국과 정치국의 활동에서 나타나는 제한성과 결함을 분석하고 극복 대책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근 북한에서 유행하는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점을 계기로 간부들에 대한 일대 쇄신의 바람을 일으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 통신은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며 현 국가 비상방역 정책의 정당성, 효율성, 과학성을 확인하였고 상황 변화에 따라 국가 방역정책을 부단히 기동적으로 조정하는 문제를 토의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역정책 집행과 관련해 “건국 이래 처음으로 맞다든 방역 시련의 초기부터 발로된 국가의 위기대응 능력의 미숙성, 국가 지도간부들의 비적극적인 태도와 해이성, 비활동성은 우리 사업의 허점과 공간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시간이 생명인 방역 대전 초시기의 복잡성과 간고성만을 더욱 증대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라고 평가하였다고 한다.
또한 향후 과제와 관련해 “방역 전쟁 초기에 각 부문에서 나타난 폐단과 결점들을 발전적 견지에서 심도 있게 비판 분석하고 신속히 대책하며 당 중앙의 해당 방침과 정책을 각 부문에 침투, 무장시키기 위한 방법론을 더욱 완비하고 국가의 통일적인 지휘체계와 복종체계를 보강하며 모든 단위, 모든 일꾼들이 정세의 엄중성을 인식하고 극복해나가는 데서 인식 부족과 준비 부족, 자의적 해석과 자의적 행동에 대한 방치를 허용하지 말며 이를 철저히 극복하기 위한 교양과 통제를 강화하고 투쟁 열도를 앙양시켜야 한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또 “국가 비상방역 형세 속에서 당면하게는 악성 전염병 전파방지와 치료 전투에 집중하는 것과 동시에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물질·기술적 준비사업을 다방면적으로 적극화하며 최근에 발로된 결함과 부족점, 취약한 고리를 퇴치하고 보건방역제도와 체계를 보강하여 우리가 현 시기 직면한 방역 위기가 국가 방역능력 건설의 가일층 발전을 가속화하는 기회가 되도록” 장기적인 과제도 언급하였다고 한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민생활 보장과 생활물자 공급, 주민들의 치료 보장 문제 등도 강조하면서 “각급 당 조직들은 사회적 동향과 군중의 목소리를 중시하고 제때에 요해 대책하며 당과 국가가 취한 비상조치의 정당성과 과학성을 잘 해설 선전하고 준엄한 국가 비상 상황에 대한 위기의식과 책임의식을 높여주며 모두가 자각적 의무를 성실히 다하도록 교양 인도하고 방역 전쟁을 철저히 인민대중에 의거하여 전민 합세로 극복해나가도록 해야 한다”라고 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맞다든 위기는 우리 국가의 모든 사업체계의 우단점을 판별해볼 수 있는 시험대를 제공했다”, “우리는 비상시국의 모든 현상들을 정확히 투시해보고 비판적, 발전적 견지에서 대책하며 각급 당 조직들과 정권 기관, 사회의 각 부문의 사고와 행동을 당 중앙의 결정과 지시에 무조건적으로 통일시키고 모든 국가 활동에서 당 중앙과의 일치 보조를 자각적으로, 의무적으로 유지하게 만들어야 한다”라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또한 “특히 간부들이 투쟁 전구와 투쟁 전선의 전위에서 당원 대중, 광범한 군중을 이끌고 척후병으로 용감히 나서서 싸우며 방탄벽으로서의 자기의 본분과 역할을 다하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였다고 한다.
한편 북한은 16~17일 신규 발열환자가 23만 2,880여 명, 완쾌자가 20만 5,630여 명, 사망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15~16일 신규 발열환자 26만 9,510여 명에 비해 줄어들어 연이틀 신규 환자가 감소한 셈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회의는 12일(제8기 제8차 정치국회의), 14일(정치국 협의회), 15일(정치국 비상협의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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