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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 평화를 외치고 노래하다!

민족위 등 11개 단체 ‘바이든 방한 규탄 평화 촛불’ 행사를 열어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2/05/21 [21:52]

광화문에서 평화를 외치고 노래하다!

민족위 등 11개 단체 ‘바이든 방한 규탄 평화 촛불’ 행사를 열어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2/05/21 [21:52]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 국민주권연대, 민주시민기독연대, 민족문제연구소 고양파주지부, 민족의 집 프랑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이하 민족위), 촛불전진, 통일중매꾼, 평화어머니회, 평화연방시민회의,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헌법문제연구소 등 12개 단체가 21일 오후 5시 미 대사관 인근에서 ‘바이든 방한 규탄 평화 촛불’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행보에 대해 규탄하는 발언과 율동, 노래 등 다양한 문예 공연으로 채워졌다. 발언과 공연에는 미국과 윤석열의 행태에 분노의 목소리와 자주와 통일에의 열망이 잘 담겼다. 순서별 발언 내용과 공연 모습을 아래에 소개한다. 

 

행사는 율동패 ‘세상과 함께 추는 춤, 흥’의 ‘청년 시대’ 몸짓으로 시작했다.

 

▲ 율동패 ‘세상과 함께 추는 춤, 흥’이 ‘청년 시대’ 몸짓 공연 중이다.     ©신은섭 통신원

 

다음으로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 상임대표가 발언했다. 김 상임대표는 “바이든은 자국의 패권이 급격히 약화하는 상황에서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허겁지겁 찾아온 거다. 대학생들은 바이든의 이번 아시아 순방이 평화를 거스르는 행보임을 알리고자 했다. 경찰의 방해가 심했지만 멈출 수 없었다. 내일 바이든이 나갈 때까지 전쟁 위기 고조, 한미일 군사동맹 강요 행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발언 중인 김수형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대표.     ©신은섭 통신원

 

경인 대진연 노래 동아리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 된 목소리, 그대를 위한 노래’가 순서를 이었다. ‘진정한 자주독립은 통일에 있다. 통일을 위해 청춘을 바쳐 힘차게 싸워나가겠다’라는 뜻을 담아 노래 ‘다시 해방’. ‘청춘, 힘차게 싸워나가자’를 불렀다.

 

▲ 경인 대진연 노래 동아리 ‘세상을 움직이는 하나 된 목소리, 그대를 위한 노래’ 회원들.     ©신은섭 통신원

 

다음으로 출연한 소닉진 민족위 회원은 아래와 같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과 같은 위상을 가진 진정한 동맹국이라고 믿는다면 합리적인 거래를 통해 무기를 구매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미군 기지의 오염 정도를 조사하고 그곳의 모든 오염을 제거하는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광주학살에 대한 책임과 더불어 미군이 저지른 범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당신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약속을 너무 갑작스럽고 무례하게 취소했다. 처음에 회의를 제안한 것은 당신이었다. 미국이 아무리 강대국이라 해도 이런 식으로 약속을 취소할 수는 없다.”

 

▲ 소닉진 민족위 회원(오른쪽).     ©신은섭 통신원

 

다음 순서는 노래패 ‘우리나라’가 빛냈다. ‘우리나라’는 ‘새로운 길’, ‘가자 통일로’를 불렀고 대학생들이 앞에 나와 노래에 맞춰 춤을 추었다.

 

▲ 노래패 우리나라가 흥을 돋우고 있다.     ©신은섭 통신원

 

이어 무대에 선 용산 주민 김은희 씨는 “용산 미군기지는 오염 정도가 심각하다. 미국은 수많은 오염 사고를 내놓고도 우리 정부에 제대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고 은폐하기에 급급했다. 우리는 윤석열 정부에도 기대할 것이 없다. 우리의 주권,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우리가 나서서 지켜야 한다. 용산기지의 온전한 반환과 온전한 생태·평화공원은 우리 국민의 투쟁으로써만 만들 수 있다. 우리는 앞으로 계속 반미-반윤석열 투쟁을 벌여 나가야 한다. 열심히 투쟁하자”라고 했다.

 

이어 대진연 예술단 ‘빛나는 청춘’의 ‘우리의 소원은 통일 2’ 노래 공연이 있었다.

 

▲ 용산 주민 김은희 씨     ©신은섭 통신원

 

▲ 발언하는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     ©신은섭 통신원

 

다음으로 고은광순 평화어머니회 상임대표가 발언하였다.

 

고 상임대표는 “평화운동을 하면서 공부를 해보니까 유엔사는 가짜였다. 유엔사는 유엔의 조직이 아니다. 보고체계도 없는 유엔과 아무런 상관없는 조직이다. 우리를 속이고 세계를 속이고 한국에 들어와 있다. 평화를 위해 여기 있다고 생각했는데, 평화를 반대하기 위해서 여기 있다. 분단을 고착시키기 위해 여기 와 있다.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그를 빌미로 무기를 팔아먹는다. 무기 장사꾼 미국은 나가라!”라고 70이 가까운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힘찬 발언으로 청중을 고무했다. 

 

마지막으로 대학생 12명이 무대에 올라 노래 ‘끝까지 싸운다’를 부르고 깃발춤을 추었다.

 

출연자 중 한 명은 노래에 앞서 “대학생들이 5·18광주민중항쟁 42주년을 맞아 광주순례에 다녀왔다. 미국은 광주학살에 책임이 있으면서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계속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하고, 한미일 군사동맹 강요하고 무기 강매하면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이런 미국의 패권적인 행태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담아 노래를 부르겠다”라며 공연 취지를 설명했다. 

 

대학생들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행사가 끝났다.

 

▲ 대학생 12명의 '끝까지 싸운다' 공연 모습.     ©신은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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