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증산 간청’ 실패한 바이든
“사우디아라비아가 몇 주 안에 석유를 증산할 것이다.” -지난 7월 16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도시 제다에서 열린 걸프협력회의(GCC)+3 정상회의에 참가해 한 말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30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더 이상은 증산할 여력이 없다.” -같은 날 같은 회의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한 말
같은 날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의 말이 정반대로 엇갈리는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사우디의 차기 국가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이하 무함마드) 왕세자는 석유 증산에 사우디가 합의했다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면박을 주며 미국의 체면을 제대로 구겼다.
당시 상황이 드러난 영상을 보면 무함마드 왕세자가 “더 이상은 증산할 여력이 없다”라고 발표하는 그 순간 바이든 대통령이 손깍지를 풀고 몹시 당황해하는 표정이 포착된다.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의 대통령이 사우디 한복판에서 그야말로 대망신을 당한 것이다.
게다가 무함마드 왕세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개별 회담에서 미군의 이라크 아부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 팔레스타인계 미국 언론인 시린 아클레가 미군에 피격된 사건을 거론하며 중동 지역의 인권을 침해한 미군을 비판하기도 했다.
7월 18일 MBC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앞서 중동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영향력을 저지하고 석유 증산을 협의할 것이라고 했지만 남은 건 사우디 왕세자와의 주먹 인사뿐이고 실질적으로 얻은 건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라며 “미국이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지목했던 왕세자의 정치적 위상만 인정해준 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미국은 석유 증산을 향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7월 17일(현지시각) 에이머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 특사는 오는 8월 3일로 예정된 오펙(OPEC·석유수출기구)플러스 협의를 언급하며 “오펙이 다음 달 증산을 결정할 것이다. 오펙은 증산 능력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은 “오펙플러스는 앞으로도 시장 상황을 판단해 (석유 증산을) 결정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오펙플러스는 사우디를 비롯한 오펙 소속 회원국과 러시아 등 산유국들이 석유의 증산 여부를 결정하는 협의체다. 사우디가 대놓고 러시아의 편을 들며 미국의 석유 증산 요구에 ‘안돼!’라고 대못을 박아버린 셈이다.
이렇듯 ‘기다려보면 사우디가 석유를 증산해줄지도 몰라’라는 미국의 바람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헛된 희망 사항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역사 톺아보기 : 미국과 손잡았던 친미 사우드 왕조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식국명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다. 이는 사우드 왕조(가문)가 통치하는 아랍 왕국이라는 뜻이다. 본래 사우드 가문은 아라비아반도 사막에 거주하는 유력 부족 중 하나였다. 이랬던 사우드 가문은 아라비아반도를 지배하던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서구열강에 흔들린 틈을 타 아라비아반도를 하나로 통합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 근본주의 전파’ 사상을 중심에 둔 와하비 세력과 결합했다. 사우드 가문은 무력과 종교의 힘으로 아라비아반도 곳곳 오아시스 근처에 흩어져 살던 여러 부족들을 자신의 아래로 편입해갔다. 특히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차지하는 등 아라비아반도 상당 부분을 점령했다. 이로써 사우드 가문은 이슬람교, 그중에서도 수니파를 수호하는 사우드 왕조로 거듭났다.
흔히 언론을 통해 사우디는 건국 이후부터 줄곧 친미 국가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우디의 역사를 돌아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다. 사우디가 건국 이후 어떤 행보를 걸어왔는지 역사를 되짚어보자.
한때 사우디는 서구 외세에 국가의 명운을 기댔다.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은 당시 패권 국가였던 영국의 지원을 받아 국제 사회에서 정식 국가로 승인됐다. 이후 2차 세계대전을 기점으로 영국의 패권이 저물면서 새롭게 패권 국가로 떠오른 미국의 개입이 강해졌다. 미국은 1933년 사우디와 수교를 맺었고 1943년에는 석유탐사 대표단을 보냈다. 석유탐사단을 이끌던 에버렛 리 드골리어는 세계 석유 공급의 중심축이 미국·카리브해에서 중동·페르시아만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튜 R. 사이먼스, 송계신 번역,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의 비밀』, 2007.)
미국은 사우디가 석유를 제공하고 중동 지역에서 자신의 편을 드는 대가로 사우드 왕조에 군사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우드 왕조 역시 시리아의 알 아사드 정권 등 반미 세력의 전복 공작에 나선 CIA(미국 중앙정보국)에 수조 원에 이르는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재민,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서먹해진 이유」, 시사IN, 2016.2.19.)
이렇듯 사우디가 눈에 띄는 친미 행보를 보여왔던 건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 행보만 본다면 사우디가 마냥 친미 국가로 비춰질 만하다. 그러나 사우디가 자신의 운명을 미국에 맹목적으로 내맡긴 것은 아니었다. 사우디는 미국에 기대는 한편 ‘미국 없는 사우디’를 모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낸 찰스 프리먼은 “미국·사우디아라비아 관계는 가치가 아니라 손익계산에 근거한 것”이라며 “가치 측면으로 본다면 양국은 애초에 상호 관계를 맺을 수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정재민,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가 서먹해진 이유」, 시사IN, 2016.2.19.)
미국의 손아귀에서 국익을 지키려 한 사우디의 행보를 보여주는 뚜렷한 사례가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국영화다.
사우디는 아람코의 국영화를 통해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체로 석유 시설, 생산에 나서려는 행보를 걸어왔다. 1933년 미국 4대 정유회사인 엑슨, 모빌, 스탠다드오일 오브 캘리포니아(SOCAL·소칼), 텍사코는 막대한 자본과 기술을 투자해 사우디에 석유 생산·채굴 회사 아람코를 세웠다. 당시 아람코의 공식 명칭은 사우디·미국 석유회사(Arabian-American Oil Company)였다. 언뜻 명칭만으로는 아람코가 사우디와 미국의 합작회사처럼 보이지만 1948년까지 아람코의 지분은 모조리 미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사우디의 ‘석유 주권’이 미국에 통째로 넘어가 있었음을 뜻한다.
사우디가 아람코의 국영화 조치를 단행한 배경으로는 1967년 이스라엘이 사우디의 우방인 이집트와 시리아를 기습 침공한 이른바 ‘6일 전쟁’을 꼽을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시나이반도와 수에즈운하 동쪽 연안, 시리아의 골란고원을 점령하자 미국은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들었다. 그러자 1973년 파이잘 사우디 국왕은 엑슨, 모빌, 소칼, 텍사코 등 아람코 대표단을 왕궁에 불러 “이런 식으로 간다면 당신네들은 모든 것을 잃고 말 것이다. 미국의 참다운 이익이 어디에 있는지 미국인들에게 전해주길 바란다”라면서 아람코의 국유화 조치를 시사했다. (김현민, 「석유전쟁⑧…사우디 국왕의 경고 무시한 미국」, 아틀라스, 2020.9.27.)
이후 사우디는 1980년에 아람코의 모든 지분을 거둬들여 국영기업으로 전환했다. 아람코의 공식 명칭도 사우디 아람코(Saudi Arabian Oil Company)로 바뀌었다. 미국의 흔적을 싹 지운 셈이다.
이후 2015년 현 국왕의 후계자로 정해진 무함마드 왕세자가 국정에 깊숙이 관여하면서 사우디의 ‘아람코 활용법’이 바뀌었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한 여러 왕실 인사들과는 다른 국내파로 분류된다. 그동안 기업 실적 공개를 꺼려오던 아람코는 무함마드 왕세자 주도 아래 활발한 대외협력, 투자에 나섰다. 2022년 5월 기준 아람코의 시가 총액은 대략 2조 4,300억 달러(약 3,117조 4,470억 원)으로 드러났다. 이는 2위인 미국의 대기업 애플을 압도하는 것이다.
오늘날 아람코에는 미국 민간회사의 지분이 없고 과거와 달리 미국의 입김이 석유 증산, 감산을 좌우할 여지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의 간청에도 사우디의 권력 실세인 무함마드 왕세자가 단호하게 석유 증산 금지를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 러시아와 손잡고 미국 멱살 흔드는 사우디
앞서 살펴봤듯 미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사우디가 미국이 시키는 대로만 하는 맹목적인 상하 관계는 아니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수모를 준 무함마드 왕세자의 행보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해볼 수 있다.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를 주목한 학자들은 “(사우디는) 역내 강대국으로서 미국의 방기(放棄·방치하다, 내버린다는 뜻) 위험을 감수하면서 자율성을 확대하기도 해왔다”라고 지적한다. (김경국·김은비, 「미국의 동맹정책 변화에 따른 미국·사우디아라비아 관계 변화 : 동맹신뢰성 변화를 중심으로」, 국제지역연구 24권 4호, 2020.10.)
서구발 언론 상당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증산으로 미국 내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러 사우디에 갔다는 식으로 분석한다. 오는 11월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사우디를 찾았다는 취지다. 하지만 이런 좁은 분석으로는 중동 지역에서 패권이 가파르게 저물어가는 미국의 진면모를 제대로 볼 수 없는 법이다.
7월 18일 한설 육군 예비역 준장(사학 박사)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이) 이란 핵협상을 중지하면 석유를 증산할 수 있다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약속을 믿었지만 나중에 사우디가 약속을 어겼을 수도 있다”라면서 “만일 그렇다면 이것은 더 심각한 문제다. 미국은 사우디로부터 패권 국가로서의 기본적인 대우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돌아보면 사우디를 직접 찾은 바이든 대통령이 석유 증산을 거부당하기까지 미국으로선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사우디는 바이든 정권이 무함마드 왕세자를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범으로 지목하며 사우디에 첨단무기 수출을 거부하고, 사우디의 앙숙이자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미국에 적대적인 반응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의 석유 증산을 요청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를 거부했다. 그런가 하면 사우디 국영방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풍자 방송을 내보냈다. (노정연, 「미국에 등 돌리는 중동 ‘혈맹’ 사우디···“전화로 풀었을 일 이젠 대통령이 와도 안돼”」, 경향신문, 2022.4.20.)
또 지난 2021년 7월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야반도주한 사실도 사우디에 큰 충격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내부에서는 ‘미국은 결코 자신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이전보다 훨씬 강해졌을 법하다. 실제로 사우디는 그동안 석유 대금을 미국 달러로 결제해오던 기존의 관행을 무너뜨리는 행보에 나섰다.
지난 3월 사우디는 중국 정부와 달러 대신 중국 위안화로 석유 대금을 결제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우디는 이르면 내년 중 ‘달러를 대체하는 새로운 국제 통화 체계 구축’을 강조한 중국, 러시아가 소속된 브릭스에 가입하려는 고민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러한 사우디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국제 무대에서 미국의 영향력은 급속도로 줄어들게 된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오펙을 이끄는 사우디가 석유 대금을 달러로만 결제하기로 하면서 지금까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유지돼왔음을 주목한다. 석유 대금을 달러로 결제하지 않으려는 사우디의 움직임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뒤흔든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견해다.
책 『중동은 왜 싸우는가』를 펴낸 박정욱 MBC 피디는 지난 2020년 2월 29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_경제의 신과 함께」에서 “미국의 강한 경제력은 달러가 기축통화라는 것을 빼놓고는 설명하기 힘들다”라며 “미국은 사우디에게 안보를 제공해주고 사우디는 석유를 달러로만 결제하기로 약속했다. 기축통화인 달러가 몇 번의 위기가 있었음에도 끄떡없이 살아남을 수 있는 근거”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워싱턴에 있는 국제안보분석연구소 소속 갤 루프트 이코노미스트(경제분석가)는 사우디가 석유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기로 논의했다는 소식과 관련해 “미 달러로 거래되는 글로벌(국제) 원자재 시장은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탱해주는 일종의 근간”이라며 “사우디의 이탈로 하나의 벽돌이 빠지면 벽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라고 염려했다.
이미 사우디가 미국의 석유 증산 요구를 딱 잘라 거절했다는 소식은 전 세계에 대서특필됐다. 그런데 미국에는 이보다 훨씬 더 큰 모욕과 시련이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 사우디의 석유 증산 거부 소식에 가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이번 사우디 방문을 통해 이란을 비롯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중동판 나토’를 만들려던 미국의 구상도 사실상 물거품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은 그동안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과 종교가 다른 이스라엘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중동판 나토’를 검토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14일 중동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이스라엘을 찾고, 뒤이어 걸프협력회의가 열리는 사우디에 방문해 이러한 구상을 본격화하려 했다. 하지만 미국은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의 시큰둥한 태도만 확인했을 뿐이다. 이로써 중동판 나토를 통해 이란,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며 군사적 우위를 놓지 않으려던 미국의 구상도 안개에 휩싸인 상황이다.
미국에 등 돌린 사우디…파장은 어디까지 미칠까?
오늘날 사우디는 미국에 등을 돌리고 중국, 러시아와 힘을 합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파장은 앞으로 어디까지 미치게 될까?
이대로면 머잖아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손을 잡은 사우디에 밀려 ‘국제 왕따’를 당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생중계될지도 모를 일이다.
만약 사우디가 중국, 러시아와 힘을 합쳐 미국의 편을 들어온 국가에 석유 판매를 거부하는 ‘역제재’를 펼친다고 가정해 보자. 이렇게 되면 미국의 편을 든 나라는 매우 막심한 경제·민생 피해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플라스틱, 합성섬유, 아스팔트, 가공식품 등의 주원료인 석유를 대체할 마땅한 자원이 없다는 점에서 충격이 상당할 수밖에 없다. 아람코가 우리나라에 석유를 공급하는 기업 S-오일의 대주주라는 점을 봐도 우려가 가시질 않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7월 16일(현지시각)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아무 데도 가지 않는다. 중동을 떠나지 않겠다”라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이란이 이 공백을 채우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강조했다고 한다. 하지만 중동의 정세는 결코 바이든 대통령의 바람대로는 되지 않을 듯하다.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이슬람문화연구소장)는 7월 21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국에 엇서는 사우디의 행보가 국제사회에 미친 파장을 다음과 같이 짚었다.
이 교수는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글로벌(국제) 가격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사우디가 석유를 증산해줘서 가격을 안정시켜줘야 하는데 전쟁 초기에 러시아 편에 붙으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처음부터 꼬였다”라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20세기 와서 모든 (중동) 분쟁의 핵심에는 미국이 무분별하게 국제법을 위반하고 때로는 안보리 규약을 지키지 않은 데 있다”라며 “이라크 침공, 시리아 내전, 예멘 내전 개입 (등) 모든 분쟁의 핵에는 미국이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석유 증산 거부를 계기로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역할이 끝났고, 점차 중동 지역이 안정을 찾게 되리라는 것이 이 교수의 분석이다.
현재 한국에는 시대가 바뀐 줄도 모르고 대미추종과 사대·매국에 혈안이 된 윤석열 정권이 온갖 악재에 휩싸인 상황이다. 한반도에 사는 우리는 앞으로 밀어닥칠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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