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자체 대북 제재 명단에 북한의 인사 137명과 기관·단체 84곳, 선박 15척을 올리는 등 미국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대표적으로 반북 입장을 보이는 나라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몇 년간 북한과 영국의 교역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지난 1일(현지 시각) 공개한 「최신 대북 교역·투자 자료」(North Korea-Trade & Investment factsheets)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영국과 북한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총액(수출과 수입)은 4,600만 파운드(한화 약 730억 원)이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00만 파운드(한화 약 514억 원)보다 39.4% 증가한 수치이다.
자료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영국은 북한과의 교역에서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61억 원) 적자를 보고 있다.
영국의 대북 수출은 대부분 상품 수출이며, 수출 총액은 1,800만 파운드(한화 약 282억 원)였다. 반면 영국이 북한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은 100%에 가까운 ‘용역(서비스)’이다. 수입 총액은 2,800만 파운드(한화 약 443억 원)로, 전년도 같은 분기 대비 75% 증가했다.
다만 영국은 북한으로부터 어떤 분야의 ‘용역’을 수입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국가통계국(ONS)이 공개한 자료 「영국 무역-용역」(UK trade in services)에 따르면 영국은 다른 국가들과 생산, 유지보수, 교통, 여행, 건설 등 총 12개 부문에서 용역 거래를 하고 있다.
한편, 북한과 영국의 교역액은 2019년에는 2,100만 파운드(한화 약 329억 원), 2020년에는 2,800만 파운드(한화 443억 원), 2021년에는 4,800만 파운드(한화 730억 원)로 꾸준히 늘고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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