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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추진위 “8천만 겨레의 명령이다, 군사훈련 중단하라”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2/08/10 [12:38]

8.15추진위 “8천만 겨레의 명령이다, 군사훈련 중단하라”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2/08/10 [12:38]

▲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종교·시민사회 기자회견’를 개최했다.  © 김영란 기자

 

“한반도 전쟁 위기 불러오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하라!”

 

“선제타격 전쟁 연습, 을지 프리덤 실드 중단하라!”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아래 8.15추진위)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종교시민사회 기자회견’를 개최했다. 

 

8.15추진위는 광복 77주년을 맞이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아래 6.15남측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시민평화포럼, 한국YMCA전국연맹, 정의기억연대, 민족문제연구소 등 100여 개 종교시민사회 단체들이 구성했다. 오는 13일 서울 숭례문 특설무대에서 ‘광복 77주년 8.15자주평화통일대회’와 ‘자주평화통일대행진’을 개최한다.

 

8.15추진위는 “윤석열 정부는 그동안 축소되어온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훈련에 적용되는 작전계획 5015는 선제공격, 참수 작전 등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정상화’란 결국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가공할 위협과 군사적 공포의 일상화, 적대의 악순환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 김영란 기자

 

한충목 6.15남측위 상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가 예전에 보수 수구 정권이 해왔듯이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남북 대결을 통해서 모면하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민주주의 촛불혁명을 통해서 민주주의를 완성했던 우리 국민은 절대 참지 않을 것”이라며 “한미 당국은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하라. 이것은 남·북·해외 8천만 겨레의 명령이다. 만약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지 않으면 국민이 나서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정숙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는 “전쟁은 우리들의 삶과 생명을 짓밟는 가장 흉악한 괴물이다. 시민평화포럼은 적대를 멈추기를 촉구한다. 한미연합군사연습 당장 중단하라”라고 촉구했다.

 

김태성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원불교 교무)은 “한반도는 지금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전쟁을 반대하고 전쟁을 위한 그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라면서 “한미연합군사연습 반대한다. 그리고 대화를 통해 이 땅의 평화가 찾아올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김영란 기자


8.15추진위는 기자회견문에서 윤석열 정부가 한반도를 격한 군사적 대치와 위기로 몰아가고 있으며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맹목적으로 추종해 갈등과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계속해 8.15추진위는 “한반도는 지금 크나큰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다 정말 한반도에서 위태롭게나마 이어져 온 잠정적 휴전협정마저 깨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라면서 “한미연합군사연습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 지금 당장 대결을 멈추고 적대를 끝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한미경 전국여성연대 대표와 김경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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