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개벽예감 511] 360도 전술핵타격연습이 계속되고 있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2/10/10 [09:56]

[개벽예감 511] 360도 전술핵타격연습이 계속되고 있다

한호석 통일학연구소 소장 | 입력 : 2022/10/10 [09:56]

<차례>

1. 김정은 총비서의 장기간 비공개 활동

2. 긴급 회항 작전 서두르다 개망신당한 항모타격단

3. 한미련합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전부 제거한다

4. 서울에서 168km 떨어진 황주군 상공에 출현한 전술핵폭격기 4대

 

 

1. 김정은 총비서의 장기간 비공개 활동

 

김정은 총비서는 2022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후 글을 쓰는 오늘(10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비공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의 비공개 활동이 앞으로 얼마나 더 계속될지 알 수 없지만, 한 달 이상 계속되는 김정은 총비서의 비공개 활동은 바이든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 긴장감과 불안감을 안겨준다. 지난 시기 김정은 총비서는 장기간 비공개 활동을 계속한 적이 있는데, 최장기 비공개 활동은 2014년 9월 3일부터 10월 13일까지 무려 40일 동안 계속되었다. 

 

2014년 당시 김정은 총비서가 비공개 활동을 40일 동안 계속한 까닭은, 김정은 총비서 자신이 2013년을 ‘싸움준비완성의 해’로 선포했고, 2015년을 ‘조국통일대전의 해’로 선포했기 때문이다. 조선에서 말하는 ‘조국통일대전’은 영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남조선해방전쟁’을 의미한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로동당 창건 70주년과 조국분단 70주년을 맞이했던 2015년에 영토완정과 조국통일을 실현할 담대한 목표를 세우고, 2014년부터 군사부문 현지지도 활동에 집중하면서 무려 40일 동안이나 최장기 비공개 활동을 계속했던 것이다. 그러면 관찰의 시간을 2014년에 발생하였던 긴박한 정치군사 상황으로 되돌려 보자.

 

2014년 초 조선인민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소집한 김정은 총비서는 전시전략물자를 최대로 비축하고, 임의의 시각에 ‘남조선해방전쟁’에 돌입할 수 있는 만반의 전투준비를 갖출 데 대한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했다. 최고사령관의 중대명령을 받은 조선인민군은 기존 전술체계를 새로운 전술체계로 교체했고, 새로운 전술체계에 의거한 실전급 전투훈련에 전심전력하면서 결전의 시각에 대비하고 있었다. 당시 불시에 비상소집되어 전투훈련을 실시한 전투부대가 작전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그 부대의 지휘관은 문책, 해임당했고, 심지어 전투훈련실적이 매우 저조한 부대는 해체되는 등 ‘남조선해방전쟁’을 앞두고 강도 높은 검열이 진행되었다. 기술병종 장병들은 군사복무년한을 마쳤는데도 제대시키지 않았다.  

 

조선인민군 전군이 그처럼 전투준비에 전심전력하고 있었던 2015년 8월 하순, 마침내 결정적 시기가 그들에게 다가왔다. 2015년 8월 20일 밤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였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진행되는 확대회의가 아니라, 전례 없이 한밤에 긴급히 소집된 비상확대회의였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날 밤 비상확대회의에서는 “작전진입준비실태를 점검하고 적들의 전쟁도발책동을 진압하기 위한 정치군사적 대응계획이 토의되였으며, 불가피한 정황에 따라 전 전선에서 일제히 반타격, 반공격으로 이행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선사령부 공격작전계획이 검토, 비준되였다”라고 한다. 이런 정황을 보면, 당시 김정은 총비서가 최고사령관 명의로 ‘남조선해방전쟁’ 작전명령서를 비준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5년 8월 21일 <조선일보> 보도에 의하면, 김정은 총비서는 전당, 전군, 전민이 2015년 8월 21일 오후 7시부터 준전시 상태에 진입할 데 대한 최고사령관 명령을 하달하였고, 최고사령부 연락군관들을 각지 전투부대들에 파견했다. 김정은 총비서가 준전시 상태를 선포하고, 최고사령부 연락군관들을 각지 전투부대들에 파견한 것은 개전 시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각지의 전투부대들에 파견된 연락군관들은 “제국주의 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남반부를 해방하는 정의의 전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장병들을 독려하면서, 전투부대들에 대한 전시작전통제권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그 무렵 조선인민군 전군에 일제히 실탄이 지급되었고, 모든 장병들은 철갑모와 위장막을 착용하고 각자 전투진지를 차지했다. 최고사령부 연락군관들의 전시작전통제에 따라 완전무장상태로 전환한 조선인민군 전투부대들은 각종 미사일, 방사포, 고사포, 견인포, 박격포를 비롯한 화력타격 수단들을 화력진지로 이동시켰고, 전투기와 폭격기와 무인작전기, 그리고 전투함선과 잠수함을 비롯한 모든 전투 장비들을 총공격명령이 내리는 순간 불시에 선제타격을 가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즉시 공격태세로 진입시켰다. 

 

숨이 막힐 듯 긴박해진 준전시 상태에서 조선 외무성은 중대성명을 발표했다. 외무성은 중대성명에서 “전쟁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되었다”라고 지적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중략) 전면전도 불사할 립장”이라고 하면서 국가적 차원의 전의를 명백히 표출하였다. 2015년 8월 21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평양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대표들과 국제기구 대표들을 인민문화궁전으로 초치하여 준전시 상태에 이른 일촉즉발 위험을 알려주는 긴급통보 모임을 진행하였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오늘 김정은 총비서의 장기간 비공개 활동이 또다시 계속되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는 2022년 9월 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4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이후, 10월 9일까지 한 달 동안 비공개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총비서의 비공개 활동이 한 달 동안 지속되는 것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군사부문 현지지도 활동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으로부터 7년 전,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로동당 창건 75주년과 조국분단 75주년을 맞이한 2015년을 ‘조국통일대전’의 결정적 시기로 예견했었다. 김정은 총비서가 ‘조국통일대전’의 결정적 시기를 앞둔 것으로 예견했었던 2014년에 40일 동안 최장기 비공개 활동을 이어갔던 것처럼, 올해 2022년에도 30일 이상 비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정황은 조선에서 조선인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주년과 ‘조국해방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이하게 될 2023년을 ‘남조선해방전쟁’의 결정적 시기로 예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2014년에서 2022년까지 7년 시차를 두고 발생한 주객관적 정세의 변화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먼저 국제정세를 살펴보자. 올해 2022년의 국제정세는 2014년에 비할 바 없이 조선에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7년 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국제정세가 펼쳐지고 있다. 그것은 로씨야가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을 계속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해방전쟁 예행연습을 본격화한 것이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될 때 우크라이나에 넘어간 영토를 귀속시키기 위한 로씨야의 노보로씨야해방전쟁은 2022년 2월 24일에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로써 미국의 대유럽 정치군사행동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하는 동유럽으로 집중되었다. 1949년 10월 1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될 때 대만으로 패주한 반란 세력을 평정하고 영토완정을 실현하기 위한 중국의 대만해방전쟁 예행연습은 2022년 8월 초부터 본격화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그로써 미국의 대아시아 정치군사 행동은 대만해협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로 집중되었다. 조선의 시각에서 보면, 미국의 정치군사 행동을 이처럼 두 갈래로 분산시킨 오늘의 국제정세는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하는 기막힌 절호의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조선은 이번에 다가온 절호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제는 조선의 내부정세를 살펴보자. 올해 조선은 교전 상대를 압도하는 절대적인 힘을 획득했다. 그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풀린 것이다. 조선은 2017년 11월 전략핵무력을 완성한 것에서 한 걸음 더 전진하여 2022년 4월 전술핵무력도 완성했다. 여기서 말하는 전술핵무력의 완성은 교전 상대가 방어하지 못할 각종 전술핵타격수단을 개발, 완성하고, 그것을 전연지대 전투부대들에 실전 배치하였다는 뜻이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전략핵무력은 핵억지력이고, 전술핵무력은 핵타격력이다.  

 

조선이 전략핵무력과 전술핵무력을 완비한 것으로 하여 오늘의 군사 정세는 7년 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를테면, 2014년 김정은 총비서의 최장기 비공개 활동기간에 조선인민군은 전술핵무력을 아직 갖지 못했기 때문에 한미련합군의 북침전쟁연습에 대응하여 재래식 무력을 시위하는 데 그쳤지만, 올해 2022년 김정은 총비서의 비공개 활동기간에는 조선인민군이 한미련합군에 불시적 치명타를 가할 전략핵타격과 전술핵타격을 교차적으로 연습하는 중이다. 엄청난 격차감이 느껴진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일어난 실제상황을 하나씩 살펴보자.

 

 

2. 긴급 회항 작전 서두르다 개망신당한 항모타격단

 

2022년 1월 30일 오전 7시 52분경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조선의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 탄도미사일은 화성-12형이고, 이미 실전 배치되고 있는 화성-12형의 작전성능을 검사하기 위한 검수사격시험을 진행한 것이라고 했다. 그날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화성-12형을 최대 고각 발사체계로 쏘아올렸으므로, 정점고도는 약 2,000km에 이르렀고, 비행거리는 약 800km였다. 

 

그로부터 약 8개월이 지난 2022년 10월 4일 오전 7시 23분경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또다시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전혀 보도하지 않았다. 조선의 언론매체들이 보도하지 않았지만, 여러 정황을 살펴보면 8개월 전과 똑같은 지역에서 화성-12형을 또다시 쏘아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2년 10월 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쏘아올린 탄도미사일의 정점고도는 약 1,000km였다. 이것은 2022년 1월 30일에 쏘아올린 화성-12형보다 정점고도가 1,000km 더 낮아졌다는 것을 말해준다. 이런 정황을 보면, 2022년 10월 4일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2022년 1월 30일에 쏘아올린 것처럼 최대 고각으로 쏘아올린 것이 아니라, 정상각으로 화성-12형을 쏘아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화성-12형을 정상각으로 발사했던 것이다. 정상각으로 발사되었으므로, 화성-12형은 자기의 성능지표로 정해진 최장 사거리를 날아간 것이 분명하다. 

 

정상각으로 발사되어 정점고도가 1,000km에 이른 화성-12형의 비행 궤도를 컴퓨터로 계산하면 최장 사거리를 손쉽게 측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미련합군과 일본자위대는 조선이 쏘아올린 화성-12형이 북태평양 어디에 떨어졌는지 낙탄점을 알아낼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낙탄점이 어디에 형성되었는지를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12형의 비행거리를 약 4,500km로 추정하면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했고, 일본 관방장관은 화성-12형의 비행거리를 약 4,600km로 추정하면서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했다. 이런 발표행위는 한국군 합참본부와 일본 관방장관이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북태평양 상공으로 쏘아올린 화성-12형의 사거리를 대폭 축소해서 발표하면서, 화성-12형을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왜곡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사실 왜곡을 자행했다고 보는 판단 근거는 다음과 같다. 

 

미국이 보유한 미니트맨(Minuteman)-3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정점고도가 1,100km이고 사거리가 13,000km다. 이런 사정을 견주어보면, 2022년 10월 4일 정점고도가 1,000km에 이른 화성-12형의 사거리는 9,000km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거리가 9,000km인 화성-12형을 쏘면 미국 본토에 도달하게 되므로, 그날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북태평양에 떨어지도록 사거리를 줄여 쏘았다. 사거리를 줄여 쏘았어도, 6,500km 정도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한국군 합참본부는 화성-12형의 비행거리를 약 4,500km라고 축소했고, 일본 관방장관은 화성-12형의 비행거리는 약 4,600km라고 축소했다. 이런 사실을 살펴보면, 화성-12형은 중거리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는 사실이 자명해진다. 

 

그러면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에서 발사된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도달하는 9,000km 범위 안에 어떤 타격대상들이 놓여있는 것인가? 자강도 전천군에서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까지 직선거리는 5,800km이고,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까지 직선거리는 7,300km이고, 미국 본토 서북단 워싱턴주 씨애틀까지 직선거리는 8,050km다.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는 엘먼도프 공군기지가 있다. 전시에 엘먼도프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국 공군 F-22 스텔스전투기 편대가 북침공습을 감행하기 위해 동해로 날아오게 된다.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에는 태평양과 인디아양 전역을 관할하는 인디아-태평양사령부가 있다. 미국군 지휘체계에 의하면, 전시에 한미련합군을 지휘하는 전투사령관(Combatant Commander)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한미국군사령관이 아니라 하와이주 오하우에 있는 인디아-태평양사령관이다. 미국 워싱턴주 킷쌥반도에는 북태평양 전역에 해군력을 투사하는 킷쌥해군기지가 있다. 이 거대한 해군기지에는 핵추진항공모함, 핵추진잠수함, 구축함들이 뻔질나게 드나드는 군항이 있고,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조선소와 함선정비시설이 있으며,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최대 규모의 연료 기지가 있다. 

 

위와 같은 사실을 살펴보면, 전시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하여 인디아-태평양사령부, 엘먼도프 공군기지, 킷쌥해군기지를 타격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엄밀히 따져보면, 전시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동시다발로 발사하여 엘먼도프 공군기지와 킷쌥해군기지까지 모조리 타격할 필요는 없고, 전쟁지휘부가 있는 인디아-태평양사령부만 타격해도 된다. 그렇게 해도 조선은 ‘남조선해방전쟁’을 승리로 결속할 수 있다. 이런 맥락을 이해하면, 이번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자강도 전천군 무평리 일대에서 북태평양으로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작전 의도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그러면 전시상황을 예상해보자. 만일 전시에 동해에 들어간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이 핵탄미사일을 발사하여 원산을 타격하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화성-12형 핵탄미사일을 발사하여 인디아-태평양사령부를 타격할 것이다. 만일 미국 해군 핵추진잠수함이 핵탄미사일을 발사하여 평양을 타격하면, 그에 대한 보복으로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화성-17형 핵탄미사일을 발사하여 워싱턴 디씨를 타격할 것이다. 미국은 조선의 보복핵타격이 미국을 멸망시킬 것으로 심히 우려하기 때문에 전시에 조선에 핵타격을 감행하지 못한다. 이것은 조선의 사회주의핵무력이 미국의 제국주의핵무력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2022년 10월 4일 오전 7시 23분경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발사한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북태평양으로 날아간 것을 보고 미국은 화들짝 놀랐다. 그래서 인디아-태평양사령부는 북침전쟁연습을 마치고 동해를 떠나 북태평양으로 빠져나가던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와 순양함 1척, 구축함 2척, 군수지원함 1척으로 편성된 항모타격단을 황급히 돌려세우면서 동해 작전구역으로 다시 들어가라는 긴급 회항 명령을 내렸다. 긴급 회항 명령을 받은 항모타격단은 10월 4일 오후 뱃머리를 돌려 일본 홋까이도와 혼슈 아오모리현 사이에 있는 쓰가루해협을 지나 동해 북부 해역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얼마나 다급했던지, 항모타격단은 약 4시간 동안 선박자동식별장치(AIS)와 해상이동업무식별번호(MMSI)를 끄는 것을 잊어버린 채 쓰가루해협을 통과하는 바람에 항모타격단의 실시간 위치가 전 세계에 노출되었다. 항모타격단이 자기의 실시간 위치를 노출한 행동은 마치 옷을 입지 않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바보짓과 마찬가지다.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은 미처 준비도 하지 못한 긴급 회항 작전을 서두르다가 개망신만 당했다.

 

 

3. 한미련합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전부 제거한다

 

개망신을 당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쓰가루해협을 통과하여 동해에 다시 들어간 미국 항모타격단은 2022년 10월 5일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에서 약 185km 떨어진 동해 작전구역에 도착했다. 거기에서 그들은 적국이 발사하는 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미사일경보훈련준비를 다그쳤다. 그러는 사이에 긴급 련락을 받은 한국 해군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과 일본해상자위대 이지스구축함 초까이함이 현장에 황망히 도착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이튿날인 2022년 10월 6일 항모타격단이 동해 작전구역에서 3자 미사일경보훈련을 시작하기 직전인 오전 6시 1분경부터 6시 23분경까지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평양 삼석구역 일대에서 600mm 조종방사포 1발과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 1발을 동해로 발사했다. 600mm 조종방사포는 정점고도 약 80km까지 상승하여 약 350km를 날아갔고,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은 정점고도 약 60km까지 상승하여 약 800km를 날아갔다. 600mm 조종방사포와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에는 각각 모의전술핵탄두가 장착되었다. 

 

평양시 삼석구역에서 충청남도 계룡시 인근에 있는 한국군 육해공군 3군통합기지 계룡대까지 직선거리는 약 335km다. 이런 사정을 보면, 그날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모의전술핵탄두가 장착된, 사거리가 350km이며, 타격정밀도가 매우 높은 600mm 조종방사포를 발사하여 한국군 육해공군 3군통합기지를 파괴하는 전술핵타격연습을 진행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전술핵타격은 한미련합군의 공격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단행되는 선제전술핵타격이다. 그 어떤 방어무기로도 막을 수 없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선제전술핵타격은 한미련합군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전부 제거하기 때문에 한미련합군은 사실상 존재가치를 상실하였다.  

 

평양시 삼석구역에서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이 출현한 동해 작전구역까지 직선거리는 약 740km다. 이런 사정을 보면, 그날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모의전술핵탄두가 장착된, 사거리가 800km이며, 타격정밀도가 매우 높은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을 발사하여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을 한 방에 격침하는 전술핵타격연습을 진행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인민군이 운용하는 방현-5 장거리무인전략정찰기가 항모타격단의 감시레이더망에서 벗어나는 초저공 비행으로 동해 작전구역 인근 상공까지 은밀히 접근하여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의 실시간 기동 위치를 조선인민군 전략군에 알려주면,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전술핵탄두를 장착한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을 즉시 발사하여 한 방에 격침하는 것이 조선인민군이 개발한 항모타격전술이다. 

 

조선인민군의 전술핵타격은 우리나라 근해로 접근하는 미국 해군 항모타격단의 공격징후를 포착하는 즉시 단행되는 선제전술핵타격이다. 그 어떤 방어무기로도 막을 수 없는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선제전술핵타격은 항모타격단의 공격력과 방어력을 전부 제거하기 때문에 미국 항모타격단이 우리나라 근해에 접근하면 사실상 존재가치를 상실하게 된다. 이런 사정은 조선의 사회주의핵무력이 미국의 제국주의핵무력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4. 서울에서 168km 떨어진 황주군 상공에 출현한 전술핵폭격기 4대

 

2022년 10월 4일 오전 7시 23분경 조선인민군 전략군이 발사한 화성-12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일본렬도 상공을 넘어 북태평양으로 멀리 날아가고 있었다. 바로 그 시각, 존 아퀼리노(John C. Aquilino) 인디아-태평양 사령관이 전용기를 타고 경기도 오산미공군기지로 날아가고 있었다. 오산미공군기지를 출발하여 서울에 도착한 그는 주한미국군사령관과 주한미국대사 등을 만나 쑥덕공론을 벌였다. 이튿날인 2022년 10월 5일 아퀼리노 사령관은 김승겸 합참의장을 만났고, 10월 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고, 10월 7일 이종섭 국방장관을 만났다. 이례적인 연쇄 회담이었다. 

 

그런데 아퀼리노 사령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직전인 2022년 10월 6일 오후 2시경 조선인민군 항공군 일류신-28 전술폭격기 4대와 미그-29 전투기, 전자교란 작전기를 비롯한 각종 항공작전기 12대가 특별감시선을 넘어 고속으로 남하하였다. 특별감시선은 한국군이 평양에서 원산까지 자의적으로 그어놓은 동서횡단선이다. 특별감시선을 넘어 중부 전선을 향해 고속으로 남하하던 각종 항공작전기 12대는 황해북도 동북단에 있는 곡산군 상공에 이르러 갑자기 서쪽으로 방향을 꺾더니 황해북도 서북단에 있는 황주군 상공으로 횡단비행을 하였고, 황주군 상공에서 1시간 동안 폭격 연습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남측 언론매체들이 전혀 보도하지 않은 놀라운 사실이 있다. 그것은 황주군 상공에 출현한 일류신-28 전술폭격기 4대가 전부 전술핵타격에 맞춰 개조된 전술핵폭격기들이며, 황주군 상공에서 1시간 동안 진행한 폭격연습은 저위력 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핵폭격 연습이었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번 연습에서는 모의전술핵폭탄을 투하했다. 

 

전술핵폭격기를 동원한 전술핵폭격 연습이 조선이 건국된 이래 사상 처음으로 진행된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2022년 4월 25일 김정은 총비서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돐 경축열병식 연설에서 대남 핵타격을 명시한 새로운 핵교리를 천명하였다. 2022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된 제8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선인민군 전선부대들의 기존 작전 임무에 전술핵타격임무를 추가로 확정하였는데, 그 이후부터 조선인민군은 전술핵타격연습에 전심전력해왔다. 이런 정황을 살펴보면,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2022년 10월 6일 모의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전술핵폭격연습을 진행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나는 2022년 10월 3일 <자주시보>에 발표한, ‘그것은 03분 타격작전 예행연습이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2022년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결정에 따라, 1킬로톤급 저위력 핵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형 변칙궤도 비행 전술미사일이 전선대련합부대들에 전면적으로 배치되었고, 2022년 7월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된 하계전투정치훈련 중에 선제타격-초탄필격전술에 의거한 전시핵타격훈련이 실시되었다고 서술한 바 있다. 이처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는 2022년 9월 8일 선제핵타격을 명시한 ‘핵무력 정책법’을 채택하였다. 

 

현재 조선인민군 항공군은 일류신-28 폭격기 80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 폭격기는 1950년대 소련에서 생산되었는데, 조선은 이 폭격기의 각종 부품을 전부 자체로 생산, 보장할 뿐 아니라 장착 장비들을 그동안 새롭게 개조, 개량하여 작전성능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1950년대에 생산된 일류신-28 폭격기를 개조, 개량하여 운용하는 것처럼, 미국 공군도 1950년대에 생산된 B-52H 장거리전략폭격기를 개조, 개량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조선인민군 항공군이 보유한 일류신-28 폭격기들을 낡은 기종이라고 폄하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멍청한 짓이다.  

   

남측 언론매체들이 보도하지 않은 두 번째로 놀라운 사실은, 황주군 상공에서 진행된 전술핵폭격연습에 전자교란작전기 1대가 참가했다는 사실이다. 비행 중에 교란 전파를 발사하는 전자교란 작전기가 적의 반항공미사일체계를 교란하여 폭격기 편대의 안전항로를 열어주지 않으면, 일류신-28 폭격기들은 적진 상공에 접근하여 전술핵폭격을 할 수 없다.   

 

그날 황주군 상공에 출현한 일류신-28 폭격기 4대에 실린 모의전술핵폭탄은 어떤 것인가? 군사기밀을 외부에서 알 수 없으므로, 비교 관념을 가지고 추정하는 수밖에 없다. 미국 공군이 실전 배치한 B61 전술핵폭탄의 중량은 324kg이다. 그러므로 황주군 상공에 출동한 일류신-28 폭격기에 중량 350kg의 전술핵폭탄이 실렸다고 가정하면, 한 대당 8발씩 실렸던 것으로 생각된다. 2022년 10월 6일 일류신-28 폭격기 4대가 황주군 상공에 출동했으므로, 그 폭격기 편대는 중량 350kg의 전술핵폭탄을 32발이나 투하하는 전술핵폭격연습을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게 많은 전술핵폭탄을 투하하였으므로, 전술핵폭격연습은 1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전술핵폭탄 32발은 조선인민군이 ‘남조선해방전쟁’을 결속할 수 있는 엄청난 파괴력이다. 2022년 4월 4일 김여정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담화에서 조선인민군이 핵전투무력을 동원하는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대남핵타격의 엄청난 파괴력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군사분계선까지 직선거리가 약 120km이므로, 일류신-28 전술핵폭격기 4대가 황주군 상공에서 고속으로 남하 비행하면 불과 8분 만에 군사분계선 상공에 도달한다는 점이다. 이처럼 초단위로 급박하게 전개되는 전투 정황은 군사분계선 남쪽에 집결한 한국군 전투부대들이 8분 만에 일류신-28 폭격기 편대의 기습적인 전술핵폭격으로 전멸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  

 

심각한 우려는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황해북도 황주군에서 서울 도심까지 직선거리는 약 168km밖에 되지 않으므로, 일류신-28 전술핵폭격기 4대가 황주군 상공에서 고속으로 남하 비행하면 불과 11분 만에 서울 상공에 도달한다. 2022년 10월 6일 오후 2시경 황주군 상공에서 시작된 전술핵폭격연습은 1시간 동안 계속되었으므로, 일류신-28 폭격기들이 11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근거리에서 전술핵폭격을 연습하고 있었던 바로 그 긴장된 시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아퀴릴노 사령관은 대통령실에서 회담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자기들이 전술핵폭격 위험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처럼 무사태평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위에서 길게 서술한 것처럼, 올해 6월 이후 조선인민군 전략군은 각종 전술핵탄미사일을 동원한 선제핵타격연습을 진행하였고, 조선인민군 항공군은 폭격기에서 전술핵폭탄을 투하하는 선제핵타격연습을 진행하였으므로, 이제는 조선인민군 해군이 잠수함에서 전술핵탄미사일을 수중발사하는 선제핵타격연습만 남았다. 조선인민군 해군은 2022년 5월 7일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신형 잠수함 발사 변칙궤도 비행 미사일을 이미 발사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새로 건조한 신형 잠수함에서 그 신형 미사일을 수중 발사하는 군사행동에 나설 것으로 예견된다. 이처럼 조선인민군이 지상, 공중, 수중에서 한미련합군을 공격하는 선제전술핵타격을 연습하는 것은 그들이 360도 방향에서 핵타격을 가하는 우세한 작전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래서 2022년 3월 9일 미국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폴 러캐머라(Paul J. LaCamera) 주한미국군사령관은 조선인민군이 360도 방향에서 한미련합군을 위협하는 것이 심히 우려된다고 실토한 바 있다.   

 

한미련합군이 북침핵타격연습을 계속 감행하고, 그에 대응하여 조선인민군이 360도 선제핵타격연습을 계속하는 극도로 긴장된 현 상황은 ‘남조선해방전쟁’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예시하는 징후로 보인다. 

 
한반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