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자위권 행사를 시비질하는 데 대하여서는 그가 누구이든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끝까지 초강경 대응할 것이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22일 담화를 통해 미국과 서방국가를 향해 이처럼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1일(미국 현지 시각) 북한의 화성포-17형 시험발사를 이유로 공개 회의를 열었으며, 안보리 회의 후에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등 14개 나라가 북한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이들 국가에 경고를 보낸 것이다.
유엔 안보리가 열리면 북한이 이에 대해 반응하리라는 것은 예견됐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지난 20일 담화를 통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명백한 대응 방향을 가지고 미국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겨냥해 미국과 남조선이 분주히 벌여놓고 있는 위험성이 짙은 군사연습들과 과욕적인 무력 증강에 대해서는 한사코 외면하고 그에 대응한 우리의 불가침적인 자위권행사를 거론한 것은 명백한 이중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반동 무리들의 이러한 망동을 우리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조선반도 정세를 새로운 위기 국면에로 몰아가려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로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짚었다.
김여정 부부장은 “미국이 우리를 무장해제 시켜보려고 아무리 발악을 써봐도 우리의 자위권은 절대로 다칠 수 없으며 반공화국 적대 행위에 집념하면 할수록 보다 치명적인 안보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를 봤을 때 북한은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군사적 행동에 대해 문제 삼는 어떤 행위라도 하면 이에 대해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김여정 부부장 담화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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