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서부전선 장거리 포병부대 산하 방사포병 구분대가 20일 오전 7시 방사포(다연장로켓포) 사격 훈련을 하였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600밀리미터 방사포를 동원하여 발사점으로부터 각각 계산된 395킬로미터와 337킬로미터 사거리의 가상 표적을 설정하여 동해상으로 2발의 방사포탄을 사격”하였으며 “기타 구분대들은 실사격 없이 갱도 진지에서 화력 복무 훈련을 동시에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위에 언급된 거리는 군사분계선에서 남해안까지 닿는 거리로 전날 진행한 한미연합공군훈련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600밀리미터 방사포는 우리 군대의 최신형 다연발 정밀 공격 무기 체계로서 적의 작전 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 수단”이라고 하였다.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미 공군기지인 오산 공군기지의 경우 2.7킬로미터 길이의 활주로가 2개 있으며 전체 면적은 5제곱킬로미터 정도 된다.
10킬로톤 전술핵폭탄이 저고도에서 폭발할 경우 대략 1제곱킬로미터 범위를 초토화한다고 볼 수 있으므로 600밀리미터 방사포탄에 실리는 전술핵탄두도 비슷한 위력일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의 위력이 15킬로톤이었다.
물론 공군기지의 경우 활주로의 일부만 파괴해도 마비되기 때문에 4발이나 발사하는 건 복구불능까지 노리고 아예 확실하게 공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보도에서 전날 한미연합공군훈련이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오늘의 사격훈련을 통하여 공중우세를 자고자대하는 미국, 남조선 연합 공군 역량에 대한 인민군대의 철저한 억제 준비 태세와 대응 의지가 남김없이 과시”되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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