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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승진 5군단서 울려 퍼진 대학생들의 외침

이기범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6/03 [14:36]

포천 승진 5군단서 울려 퍼진 대학생들의 외침

이기범 통신원 | 입력 : 2023/06/03 [14:36]

 © 이기범 통신원

 

지난 1일,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아래 농성단)은 경기도 포천시에 있는 육군 5군단(승진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단원 ㄱ 씨는 “포천은 북한이 바로 코앞인 지역이다. 어느 누가 자기 집 대문 앞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데 가만히 있겠나. 한반도를 전쟁의 위험으로 빠트릴 수 있는 화력격멸훈련은 위험천만하다”라면서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험으로 빠트릴 수 없다. 반드시 화력격멸훈련을 저지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원 ㄴ 씨는 “화력격멸훈련은 가상의 북한군을 타격 및 격멸하는 내용을 담은 전쟁 선포하는 훈련”이라면서 “승진 훈련장이 있는 포천시의 풍경은 아름답다. 하지만 전쟁이 나면 다 파괴되고 전쟁이 나면 모두 다 죽는다”라고 주장했다.

 

 © 이기범 통신원

 

단원 ㄷ 씨는 지난 5월 31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뒤 경계경보 오발령으로 국민을 혼란과 공포에 빠트린 윤석열 정권의 행태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선제타격 발언을 내놓고 한·미·일 삼각동맹과 한미연합훈련을 추진하며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자는 국민을 위협하는 자”라고 규정한 뒤 “전쟁은 일어나선 안 된다. 전쟁을 가볍게 여기는 대통령을 가만히 둘 수 없다. 윤석열 퇴진이 우리 민족과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발언을 마치고 노래「반미반전가」를 부른 단원들은 ‘면담요청서’ 전달을 위해 5군단을 향해 달려갔다.

 

 © 이기범 통신원

 

농성단은 5군단 앞에서 약 20분가량 연좌시위를 이어나갔으나 단원들의 면담요청서는 경찰이 가로막아 전달되지 않았다.

 

지난 5월 29일 오후 2시 포천시의 승진 훈련장 앞에서 선포식을 진행한 농성단은 화력격멸훈련이 끝나는 6월 15일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기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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