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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싫다’라는 민심을 반영한 투쟁, 당장 대학생 석방하라”

이기범 통신원 | 기사입력 2023/06/08 [16:14]

“‘전쟁이 싫다’라는 민심을 반영한 투쟁, 당장 대학생 석방하라”

이기범 통신원 | 입력 : 2023/06/08 [16:14]

▲ 포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농성단.  © 이기범 통신원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아래 농성단)은 8일 오후 3시 포천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 연행된 대학생의 석방을 촉구했다.

 

4명의 대학생은 ‘화력격멸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참관단을 태운 버스 행렬을 가로막다가 연행됐다.

 

  ©이기범 통신원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화력격멸훈련 중단하라’, ‘전쟁 부르짖는 전쟁광 윤석열은 퇴진하라’, ‘전쟁 반대 외친 애국 대학생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는 참관인단이 인터넷에 올린 “이게 뭔 짓인지 모르겠다”, “이제 그만해라”, “나는 전쟁이 싫다”라는 후기를 언급한 뒤에 “전쟁 훈련을 반대하고 평화를 바라는 민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행된 대학생들의 행동은 이러한 민심을 대변한 것이라며 투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기범 통신원

 

농성단원들은 기자회견에서 경찰의 폭력적 연행과 구속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다. 경찰은 학생들 연행하면서 수갑을 채우고 포승줄 이야기를 꺼내는 등 반 인권적인 행태를 보였다.

 

농성단은 “전쟁광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평화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참가자들은 전쟁 반대 함성을 지르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농성단은 연행된 학생들의 면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포천경찰서는 이전에 없었던 신분증 대조를 요구하며 경찰서 입구에서 진입을 막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농성단은 앞으로 연행 학생 석방을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연행 학생 석방을 위한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 참여하러 가기-> https://bit.ly/전쟁반대대학생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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