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권당 추진위원회(아래 국민주권당)가 지난 15일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이 진행되는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전쟁을 부르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미연합 화력격멸훈련 반대 대학생 농성단(아래 농성단)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도 함께했다.
지난 3일 창당 추진 기자회견을 한 국민주권당은 주권자인 국민의 ‘직접 정치 실현’을 목표로 오는 11월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
자산관리사로 일하고 있는 정욱 추진위원은 “직업을 밝힌 이유는 우리가 보통 사람들의 직접 정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저는 자산관리사를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그런데 우리 고객들의 자산을 잘 불려준다 한들 이 나라에 전쟁이 터지면 제 노력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서두를 뗐다.
그러면서 “지금 사우디아라비아, 유럽 등에서 미국의 패권이 무너져 가고 있다. 하지만 대통령으로 당선된 윤석열이 미국에 붙으면서 한반도는 우크라이나처럼 전쟁이 날 수 있게 됐다”라며 “화력격멸훈련 같은 전쟁 위협이 다시는 없도록 윤석열을 빨리 퇴진시켜야 한다. 그리고 이 땅에 미국의 지배력, 영향력을 하루빨리 끊어서 평화로운 통일된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형구 정책국장은 “남과 북이 처음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열어서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자고 합의를 발표한 날이 바로 6월 15일이다”라면서 “그런데 윤석열은 바로 여기에서 북한을 점령하겠다는 내용으로 훈련을 하며 6.15공동선언을 짓밟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우리가 촛불국민과 함께 손을 잡고 윤석열을 힘으로 끌어내려야 평화와 통일이 오는 거 아니겠나”라면서 “윤석열을 몰아내고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통일하자”라고 외쳤다.
연대 발언에 나선 조안정은 농성단 단장은 “화력격멸훈련이 국민을 전쟁의 참화 속으로 밀어 넣고 불안에 떨게 만들고 있다. 훈련의 끝에 전쟁이 있다”라면서 “전쟁은 내 친구와 이웃, 가족 등 사랑하는 모든 것을 빼앗아간다. 대학생들은 너무나도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국민분들이 주신 넘치는 사랑이 있다. 국민분들은 몇 시간을 달려서 농성장을 찾아주시고, 반찬을 직접 해서 가져다주시고, 농성단원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탄원서를 작성해주셨다”라면서 “바로 그런 국민분들이 진정으로 주인 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의 투쟁은 끝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주권당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화력격멸훈련 마지막 날인 오늘은 6월 15일이다. 6월 15일이 어떤 날인가. 6월 15일은 2000년에 남과 북 정상이 처음으로 만나 민족 화해와 관계 개선을 합의한 역사적인 날이다”라면서 “다른 날도 아닌 6월 15일에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는 윤석열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 평화 통일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의 길을 가겠다는 선포와 다름없다”라고 규정했다.
또 “한반도에 핵참화를 불러오는 윤석열 정권은 당장 퇴진하라.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상징의식에서는 참가자들이 던진 물풍선에 화력격멸훈련을 ‘전쟁 시한폭탄’으로 풍자한 조형물이 너덜너덜해졌다.
사회를 맡은 박준의 추진위원장은 “국민을 믿고 투쟁하면 우리 민족이 더 잘살 수 있는 평화·번영·통일로 갈 수 있다”라면서 “국민주권당 창당을 추진하고 발기인도 모집하고 있다. 만약 윤석열이 내년 총선까지 버티면 윤석열 탄핵을 제1공약으로 걸려 한다”라고 했다.
아래는 국민주권당 발기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인터넷 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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