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전쟁 발발일인 6월 25일에 즈음하여 ‘6.25미제반대투쟁의 날’ 행사를 각지에서 진행하였다.
26일 자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25일 5월1일경기장을 비롯한 평양 곳곳에서 12만여 명이 모여 미국을 향한 “증오와 보복 의지”를 시위했다.
이 자리에서 연설자들은 “우리의 힘이 강하였더라면 6.25와 같은 천추의 한은 없었을 것이며 조국 강토가 무고한 선혈로 물젖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면서 “총대가 강해야 이 땅의 진정한 평화와 소중한 모든 것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을 사무치게 절감하였기에 우리 인민은 당의 자위적 국방건설 사상을 받들어 미제를 징벌할 최강의 절대병기, 그 어떤 원수도 감히 범접 못 하게 할 자위적 전쟁억제력을 억척같이 틀어쥐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굴의 대적 의지로 만장약한 이 땅의 복수자들은 단호한 보복 성전으로 조선인민의 불구대천의 원수 미제에게 무자비한 징벌, 철저한 박멸을 선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러 북한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6.25미제반대투쟁의 날’ 집회는 25일 각 도와 특별시(남포·나선·개성)에서 진행했으며 그 전에 22일에는 평양시 청년공원 야외극장에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있었고, 23일에는 근로단체들의 ‘복수결의모임’이 있었다.
또 외무성 미국연구소는 25일 연구보고서를 발표해 ‘미국이 한국전쟁을 일으켰으며 지금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하였고 ‘지금 한반도와 지역 정세가 1950년대 한국전쟁 전야를 방불케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과욕적이며 허세적인 군사적 도발 책동에 계속 매달릴수록 그에 정비례하여 미 본토의 안보 위기가 더욱 증대되게 되어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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