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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 “윤석열을 끝장내고 권선징악을 이루자!”…‘7월 촛불 행진의 날’ 이모저모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07/29 [20:32]

[2보] “윤석열을 끝장내고 권선징악을 이루자!”…‘7월 촛불 행진의 날’ 이모저모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07/29 [20:32]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0차 촛불대행진이 29일, 촛불시민들이 서울 곳곳을 누비는 7월 행진의 날로 진행됐다. 

 

▲ 촛불대열이 '7월 행진의 날'로 진행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0차 촛불대행진에서 행진을 하고 있다.  © 이호 작가

 

이날 행진은 서울시청-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출발해 시청역, 경찰청, 서대문역, 아현역, 이대역, 신촌역을 거쳐 홍대입구역에 도착하는 경로로 진행됐다.

 

촛불대열은 “윤석열을 지금 당장 끌어내리자. 끝장내자”, “김건희를 특검하고 구속하라”, “대통령 장모가 상습 사기로 구속된 사상 초유의 사태인데 왜 이렇게 조용한가”, “권선징악을 이루자”라고 힘차게 외쳤다. 

 

경찰청 앞에 이르자 사회를 맡은 김지선 강남촛불행동 대표가 행진 차량에서 “경찰은 정당한 집회를 보장하라”라면서 “경찰은 국민의 편에 서라. 집회 방해 행위 앞장서는 경찰은 각성하라”라고 외쳤다.

 

하지만 경찰은 촛불대열이 육교 아래로 ‘윤석열 퇴진’ 구호가 적힌 걸개를 내리려 하자 이를 막아서며 행진을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진 도중 구본기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진인터뷰’를 진행했다.

 

한 스님은 “일본대사관 앞에서 6월 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서명을 받기 시작해 50일 넘게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스님은 “혼자 서명을 시작했다가 ‘윤석열 퇴진’에 힘을 모은 불교 시국법회에 참여했던 비구니 스님들이 시간 나는 대로 동참해서 서명을 50일 넘게 이어서 하고 있다”라면서 “대중과 가까워지려고 춤도 추고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반지하 침수 희생자’ 글귀가 적힌 선전물을 든 시민은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나왔다”라고 했다.

 

“땀을 많이 흘리시는데 날씨가 더워 힘들지 않은가”라는 물음에 노년 남성은 “지금 더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지난주 비가 철철 내릴 때도 나왔다”라며 호탕하게 말했다.

 

용인 촛불행동에서 활동한다고 밝힌 시민은 “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함께하고 있다”라면서 “용인 촛불대행진 참가자 500명 이상을 모으겠다”라며 500명이 모이면 구본기 공동대표에게 와달라고 연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토바이를 타고 나온 노년 남성은 “강북 촛불행동 회원이고 초창기 회원”이라고 소개하면서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촛불행동 초기 집회에도 앰프를 싣고 왔다”라고 했다.

 

  © 김영란 기자

 

아버지와 함께 나온 20대 여성은 “박근혜 때도 고생을 했는데 왜 나와야 했는지 처음에는 이해가 안 됐었다”라면서 “지금은 주변 친구들한테 집회에 나오라고 홍보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나온 9살 초등학생은 “집회에 10번째 참석했다”라면서 “사람들이 친절해서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상 30도가 넘어 푹푹 찌는 무더위 속, 촛불대열은 행진을 시작하고 1시간쯤 지나 아현역 근처에서 10분간 휴식한 뒤 행진을 다시 이어갔다.

 

▲ 집회 도중 아현역 근처에서 휴식하는 시민들이 촛불행동이 설치한 천막 부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 김영란 기자

 

날이 어둑해지자 촛불대열이 휴대폰 전등을 활용한 촛불을 켜면서 주변이 환해졌다.

 

  © 김영란 기자

 

이날 집회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온 어머니, 20대 딸과 함께 나온 아버지, 노년 세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두루두루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를 비판·풍자하는 가지각색 조형물도 눈길을 끌었다.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과 건물 안에 있는 시민들이 창문 호응하는 등 행진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아래에 행진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한다.

 

 © 이호 작가

 

 © 이호 작가

 

 © 김영란 기자

 

 © 이호 작가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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