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을 맞아 축전을 보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답전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국무위원장 명의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시진핑 동지”에게 지난 21일 답전을 보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5돌에 즈음하여 총서기 동지가 열렬한 축하를 보내준 데 대하여 깊은 사의를 표합니다”라면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의 변함없는 지지 성원은 사회주의를 옹호 고수하고 승리적으로 전진시키기 위한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투쟁을 힘 있게 고무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는 앞으로도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가 연대와 협력을 긴밀히 해나가며 조중 친선 협조관계가 새로운 시대적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염원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하리라고 확신합니다”라면서 “총서기 동지가 건강하여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 실현을 위한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을 영도하는 책임적인 사업에서 계속 훌륭한 성과를 거둘 것을 축원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신에 따르면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수반들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다.
앞서 통신은 지난 9일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모든 방면에서의 쌍무적 연계”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 보장”을 강조하며 보낸 축전을 공개한 바 있다.
같은 시기 ▲아시아에서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란, 팔레스타인, 네팔, 싱가포르, 파키스탄, 바레인, 방글라데시, 타지키스탄, 태국,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아르메니아 ▲유럽에서 영국, 스웨덴,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중남미에서 쿠바, 니카라과 ▲아프리카에서 우간다, 짐바브웨, 모잠비크, 나미비아, 세네갈, 콩고민주공화국, 세이셸, 알제리 등의 수반도 축전을 보냈다.
여기에 더해 통신은 24일 산마리노, 카타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타니, 인도, 캄보디아, 적도기니, 기니비사우, 몽골, 튀니지, 에리트레아, 쿠웨이트, 에티오피아 등에서도 축전을 보내왔다고 추가 공개했다.
이 가운데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북한-몽골 관계를 “오랜 기간 형제적 관계”라고 평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협조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