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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촛불의 바다에서 탄핵을 노래하자」

권말선 | 기사입력 2023/10/18 [14:34]

시 「촛불의 바다에서 탄핵을 노래하자」

권말선 | 입력 : 2023/10/18 [14:34]

  © 이호 작가

  

 

촛불의 바다에서 탄핵을 노래하자

 

- 권말선

 

 

총선의 축소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강서구민은 윤석열 향해 

보기 좋게 ‘심판’의 어퍼컷 날렸다

강서에서 시작된 심판의 나팔 소리

탄핵의 노래되어 울려 퍼진다

 

자, 그러니 이제 더 과감해지자

저 무도한 반역의 정권

아아, 도저히 더는 못 참겠다고

정녕 이게 나라냐고

다시 팔을 걷어붙이자

오로지 촛불로만 탄핵을 이뤄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우리 민중의 역사

두 번은 못 하랴, 두 번은 더 알차리!

윤석열조차도 이미 알고 있을게다

촛불은 켜지는 순간 곧 탄핵임을!

 

<윤석열 탄핵>은

탄압과 외면의 노동자, 농민이

안식을 빼앗겼던 독립군, 선조들이

핏빛 전범기에 소스라치는 독도, 동해가

일본 핵 오염수에 쓰러져가는 바다 생물이

전쟁위험에 동통 앓는 국토가

불안함 딛고 안도하게 하는 일

다시 정상으로 나아가게 하는 일

 

강서에서 울린 승리의 나팔 소리에

아아, 촛불의 바다는 더욱 설레고

탄핵의 노랫소리 커져만 간다

주권자 국민의 준엄한 포효는 이것이니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민의 심부름꾼이여

금배지 단 그대들이여

진정, 진정 국민을 믿는다면

진정, 진정 국민의 뜻 받든다면

거침없는 촛불의 바다에 합류하라

함께 적폐를 몰아내자

주권자의 명령을 받들어

일어나 외치라

“윤석열을 탄핵한다!”

 

 

*지난 14일 열렸던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서 낭송된 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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