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9일 오후 2시, 전쟁기념관 앞에서 윤석열 탄핵 대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청년정책 파탄 내는 윤석열을 탄핵하자!”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전국 집중 촛불로 윤석열을 탄핵하자!”
참가자들은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기자회견을 시작했다.
최수진 대진연 회원은 “청년들의 일자리, 복지예산은 줄어들고 월세, 전기료, 수도비, 난방비는 계속해서 치솟고 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혈세로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때 너무나 많은 국민이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되지 않아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159명이 목숨을 잃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이태원 참사 관련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청년들을 계속해서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퇴진해야만 나라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나인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 정부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관련해 일본에 항의하기는커녕 오히려 우리 국민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에게 탄핵하려면 하라’는 말을 당당하게 할 것이 아니라 일본에 당당하게 항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학생들은 우리의 삶을 짓밟는 윤석열이 탄핵당할 때까지 싸우겠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백륭 대진연 회원은 “윤석열 정부가 집권하고 민생은 파괴됐고, 청년들의 미래는 산산이 부서졌다”라며 “국민이 거리에서 1년 넘게 촛불을 들어온 이유를 윤석열 정부 스스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주권은 국민인 우리가 지킨다. 권력은 윤석열 정부가 아닌 국민에게 있다는 것을, 국민의 단결된 힘이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촛불로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
대진연은 김수형 상임대표가 낭독한 시국선언문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고 대통령 자격이 없는 윤석열을 우리 손으로 탄핵시키기로 이 자리에서 굳게 다짐한다”라며 “대학생이 앞장서서 윤석열 탄핵 정국을 만들어가겠다. 전국 집중 촛불로 윤석열 탄핵 정국을 만들고 윤석열 탄핵은 물론, 우리 국민들이 원하는 나라 원하는 정부를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들은 이날 “VIP 탄핵 기자회견 하러 온 대진연 유의하세요”라고 하는가 하면, 기자회견 장소를 에워싸고 위협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며 기자회견을 방해했다.
아래는 대진연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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