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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같은 사람들] “윤석열 끝장내자” 외치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오승우 씨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3/11/17 [09:35]

[촛불 같은 사람들] “윤석열 끝장내자” 외치는 전직 조선일보 기자 오승우 씨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3/11/17 [09:35]

흔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출신이라고 하면 ‘적폐 기득권’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도 있다. “윤석열 정권을 끝장” 내야 한다면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 참석하는 오승우 씨의 이야기다.

 

 © 촛불행동tv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9월 1일 대담 영상 「쩌렁 쩌렁 부대 열중 쉬어 외치시던, 이태원 참사 후 펑펑 우셨던 바로 그 분 오승우 선생님」을 공개했다. (영상 참조)

 

 

대담에 따르면 오 씨는 조선일보에서 15년, 중앙일보에서 7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이른바 보수 유력지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직 기자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을 만큼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막장이라는 방증으로 보인다.

 

오 씨는 2022년 6월 서울 청계광장 근처에서 열린 촛불대행진에 처음 나온 뒤 대학 후배와 함께 꾸준히 참석했다.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후 11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근처 삼각지역에서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당시 폭우 속에서 목 놓아 펑펑 울던 오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오 씨는 “159명의 꽃다운 청춘이 그 좁은 골목에서 압살당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해져 감정이 복받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윤석열 정권에 있다고 일갈했다.

 

오 씨는 이태원 참사 등 윤석열 정권 들어 잇따른 참사와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동조, 한반도의 전쟁 위기 고조 등을 윤석열 정권을 “끝장” 내야 할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오 씨는 부모님이 황해도 출신인 이산가족이다. 평생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바라왔던 오 씨는 한·미·일 군사협력으로 “극단적 대결 정책”을 강화하는 윤석열 정권 때문에 억장이 무너질 지경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오 씨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핑계 삼아서 전범기를 단 함정을 부산에 입항시키고 한반도 주변에 핵잠수함을 불러들였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적대하는 윤석열 정권 때문에 “통일은커녕 이산가족 상봉도 기대할 수 없게 된 현실이 매우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을 위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무너뜨리는 윤석열 정권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려면 연대와 단결이 절실하다고 오 씨는 말했다.

 

오 씨는 “촛불시민이 모여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낼 때까지 지치지 않고 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많은 세력이 손을 잡고 연대해서 더 힘을 키워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씨는 “우리가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려면 우리 촛불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민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용산 대통령실 앞, 시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반윤석열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런 힘을 하나로 뭉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 오 씨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촛불행동tv

 

오 씨는 촛불시민들을 향해 “(윤석열을 끌어내려) 새로운 나라가 올 날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싸우자”라면서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날 광화문에 모여 펑펑 울고 웃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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