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선일보, 중앙일보 출신이라고 하면 ‘적폐 기득권’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촛불집회에 나오는 사람도 있다. “윤석열 정권을 끝장” 내야 한다면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에 참석하는 오승우 씨의 이야기다.
촛불행동 공식 유튜브 채널 ‘촛불행동tv’는 9월 1일 대담 영상 「쩌렁 쩌렁 부대 열중 쉬어 외치시던, 이태원 참사 후 펑펑 우셨던 바로 그 분 오승우 선생님」을 공개했다. (영상 참조)
대담에 따르면 오 씨는 조선일보에서 15년, 중앙일보에서 7년 동안 기자로 일했다. 이른바 보수 유력지에서 오랫동안 일해 온 전직 기자가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을 만큼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막장이라는 방증으로 보인다.
오 씨는 2022년 6월 서울 청계광장 근처에서 열린 촛불대행진에 처음 나온 뒤 대학 후배와 함께 꾸준히 참석했다. 10.29 이태원 참사 발생 후 11월 12일 용산 대통령실 근처 삼각지역에서 촛불대행진이 열렸다. 당시 폭우 속에서 목 놓아 펑펑 울던 오 씨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또 오 씨는 “159명의 꽃다운 청춘이 그 좁은 골목에서 압살당했다는 생각”에 “저도 모르게 가슴이 울컥”해져 감정이 복받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책임은 윤석열 정권에 있다고 일갈했다.
오 씨는 이태원 참사 등 윤석열 정권 들어 잇따른 참사와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동조, 한반도의 전쟁 위기 고조 등을 윤석열 정권을 “끝장” 내야 할 이유로 꼽았다.
특히 오 씨는 부모님이 황해도 출신인 이산가족이다. 평생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간절히 바라왔던 오 씨는 한·미·일 군사협력으로 “극단적 대결 정책”을 강화하는 윤석열 정권 때문에 억장이 무너질 지경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오 씨는 윤석열 정권을 향해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핑계 삼아서 전범기를 단 함정을 부산에 입항시키고 한반도 주변에 핵잠수함을 불러들였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적대하는 윤석열 정권 때문에 “통일은커녕 이산가족 상봉도 기대할 수 없게 된 현실이 매우 가슴 아프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국민을 위하지 않고 한반도의 평화를 무너뜨리는 윤석열 정권을 최대한 빨리 끌어내리려면 연대와 단결이 절실하다고 오 씨는 말했다.
오 씨는 “촛불시민이 모여서 윤석열 정권을 끌어낼 때까지 지치지 않고 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많은 세력이 손을 잡고 연대해서 더 힘을 키워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오 씨는 “우리가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려면 우리 촛불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고민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한남동 대통령 관저, 용산 대통령실 앞, 시청 등 다양한 장소에서 반윤석열 집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런 힘을 하나로 뭉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오 씨는 촛불시민들을 향해 “(윤석열을 끌어내려) 새로운 나라가 올 날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 싸우자”라면서 “우리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그날 광화문에 모여 펑펑 울고 웃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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