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민족위)가 15일 주한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 ‘전쟁 폭주 윤석열 정권 갈아엎자!’라는 주제로 48차 평화촛불을 진행했다.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은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전쟁 위기 고조시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연서명 결과를 보고했다.
민족위는 해당 질의서를 이날 오후 3시 30분경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에 접수했다.
▲ 신은섭 민족위 운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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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당신은 진짜 전쟁을 하려는 것인가 ▲지금의 이런 전쟁 조장 행보가 혹시 총선 돌파용은 아닌가 ▲통일부장관, 국방부장관을 그대로 둘 것인가 등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한 내용을 언급하며 공개 질의에 총 1,561명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신 운영위원장은 “온 국민이 그만큼 지금 대단히 심각하게 고조되고 있는 전쟁 위기를 체감한다는 방증”이라며 “국민이 던지는 이 경고를 가벼이 여기고 정권의 위기를 전쟁으로 돌파하려 시도한다면 이미 정해진 심판의 날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며 더 큰 죗값을 치르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문채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이 발언하고 있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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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채린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회원은 “새해 연초부터 온갖 대북 적대 행위들로 북한을 도발하고 전쟁 위기를 고조시켜놓고 책임을 지기는커녕 전쟁 행보를 이어가는 윤석열 정부의 모습이 정말 분노스럽다”라며 “윤석열 탄핵으로 전쟁을 막아내자”라고 호소했다.
평화촛불에 글을 보내온 한 대구시민은 “윤석열은 전쟁 위기를 이용하여 추락하는 자신의 입지를 끌어올려 총선에서 의석 한자리 더 차지하기 위한 얄팍한 술책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전쟁이 나면 총알은 누구도 피해 가지 않다. 지금의 전쟁 위기 속에 전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장본인은 바로 윤석열이다”라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민 민족위 회원은 조태열 외교부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부장관이 지난 11일 연락한 내용을 언급하며 “핵협의그룹과 확장억제전략협의체는 북한 정권의 종말을 운운하며 전략무기 전개를 이어 나가면서 기어코 한반도를 전쟁의 참화로 몰아넣으려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정권 고양시 시민은 윤석열 정권이 “시도 때도 없이 전쟁 연습으로 북한을 자극해서 결국 우리나라를 전쟁의 구렁텅이로 내몰려고 하는 반민족적 반국가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전쟁의 도화선을 끊어내자”라고 외쳤다.
이날 평화촛불은 ‘전쟁 폭주 윤석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으로 마무리되었다.
▲ ‘전쟁 폭주 윤석열’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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