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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 항모 5척 한반도 집결, 북중에 무력 위협 신호 보내는 것”

신상현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3/14 [23:47]

중국 “미 항모 5척 한반도 집결, 북중에 무력 위협 신호 보내는 것”

신상현 통신원 | 입력 : 2024/03/14 [23:47]

미국은 전 세계에서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다른 나라의 군사력이 증가하는 것을 원치 않고 있으며 특히 북·중·러의 군사력이 발전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 우주 개척 분야에 있어서 다른 나라의 개발 및 발전을 경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2000년 중국 자체 항법위성시스템을 사용하는 위성 ‘북두(北斗)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리면서 미국 위성항법시스템(GPS) 사용에서 벗어났고 2020년까지 ‘북두(北斗) 3호’까지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현재까지 전 세계 137개국과 중국의 항법위성시스템 ‘북두(北斗)’ 사용에 관한 협정을 맺고 있다. 

 

또한 2007년 달 탐사 위성인 ‘창어 1호’를 성공적으로 쏘아 올린 이후 2020년 12월 ‘창어 5호’가 달 표면에 중국 국기 오성기를 꽂는 등 우주 개척 분야에서 중국의 발전은 거듭되고 있다. 

 

게다가 2019년 10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 기념 군사 행진을 통해 처음 대외에 공개한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동펑(东风)-41의 경우, 최대속도 마하 25, 사정거리 12,000킬로미터로 미국의 대륙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었고 항공모함, 잠수함 등 각종 첨단 군사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국방부 기자 회견에서 기자 한 명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공군부 장관은 중국이 장거리 미사일과 위성 무기를 부단히 증가시키고 있는데 이는 공중전, 우주 정보 등 분야에서 미국의 우월한 지위를 위협한다”라고 밝혔다면서 “미 공군은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공군체계 건설의 우주 공군부대를 새롭게 개편한다”라고 하는데 이에 관해 중국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장샤오강(张晓刚) 대변인은 “미국은 다른 나라의 위협을 구실과 빌미로 하여 군사력을 확대하고 있고, 중국은 이것에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이 미국은 우주를 ‘전투영토’로 정의하고, 공격용 우주 무기를 개발·배치하고, 군사적 공격·방어 훈련과 기술 실험을 진행하고, 심지어는 악의적으로 다른 나라 우주선을 추적하고 위험하게 접근하여 위성기기 간, 우주 물체 간 ​​충돌·폭발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우주 물체 간 충돌은 우주 전쟁으로 전화될 수 있는 가장 큰 원인 제공자이자 우주 안보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 “중국은 줄곧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원하고 있으며 우주 군비 경쟁을 반대했으며 우주 분야에서 인류 운명공동체 구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우리는 미국이 냉전 시대의 게임 사고방식을 버리고 중국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우주 무기 확장과 전쟁 준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즉 중국은 미국이 지상에서의 전쟁뿐만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도 악의적 행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지난 2월 22일 한겨레신문의 기사 「우주인터넷 스타링크」에 따르면 2027년까지 스타링크 42,000기의 군집위성을 발사 계획이 있듯이 미국은 이미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발사하는 각종 위성의 규모로 볼 때, 우주 공간에서의 장악력은 상당한 수준이다. 이것을 평화적 이용 목적이 아닌, 어느 순간 군사적 목적으로 전환한다면 그 위협은 세계적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중국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지난 2월 20일 중국의 군사 관련 전문가 구어엔단(郭媛丹), 리우슈엔준(刘煊尊), 천캉(陈康) 외 다수가 미국 항공모함 5척이 한반도 주변 서태평양에 배치되는 것을 분석하는 기사를 실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안보 매체 ‘내셔널 인터레스트(The National Interest)’,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언론사가 게재한 기사 “미국은 중국에 위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례 없이 항공모함 11척 중 5척을 서태평양에 배치할 것”을 인용하면서 이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계속되는 갈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여전히 ​​인도·태평양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은 그들의 동맹국과 적대국에 이 지역에서 전례 없이 해군력을 증강하여 미국이 건재함을 과시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2월 14일 군사 분석가의 말을 인용하여 “미국이 보유한 항공모함의 거의 절반을 서태평양에 배치하는 것은 중국과 북한에 무력으로 위협하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왜냐하면 사실 이미 서태평양에서 미 항공모함 3척이 작전 중인데 여기에 2척이 더 추가 배치되어 군사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군사전문가 장준서(张军社)는 세 가지 관점으로 분석했다.

 

첫째, 미군의 전략적 초점이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다는 것을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고 둘째, 미국은 항공모함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는 것이며 셋째, 동맹국에 대해서는 미국 국방 의지를 보여주고 적대하는 상대국에 대해서는 군사적 억지력을 달성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러나 과거 상황으로 볼 때 미군이 무력 행사를 통해 잠재적 적을 제지하려는 시도는 달성하기 어렵고 오히려 서태평양 동아시아지역 전체에 군사적 긴장감만 고조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미국은 항공모함 11척 중 유럽사령부와 중부사령부 지역에 각각 1척, 서태평양 지역에 1~3척, 추가로 1~3척 등을 해외에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트럼프 정부 시절,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부장관은 ”미 해군은 군사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모함 배치 방식을 더욱 빠르고 유연한 조정을 하겠다”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 있다. 

 

하지만 미국 조선산업의 침체와 더불어 정비 능력이 떨어져 선박 정비시간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로 인해 항공모함 정비시간이 여러 차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겹치면서 미 항공모함을 계획대로 해외에 파견하는 것에 차질이 생겼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미국은 2023년 말 중동 긴장이 고조되자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와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두 척을 중동에 배치했다. 그런데 제럴드 포드 항모전단은 올해 1월 지중해를 떠났는데 한반도 주변인 서태평양 지역 5척을 배치하는 것이다.

 

더불어 환구시보는 일본 언론 닛케이 아시아 보도를 인용해 미 해군이 지난해 11월 필리핀해에서 항공모함 훈련에 참관하도록 일부 언론에 초청장을 보냈으며, 올해 1월 31일 닛케이 아시아 등 일본 언론사 기자들이 필리핀해에서 칼빈슨호에 탑승하여 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참관하도록 허용했다고 전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7월경 미국 전략핵잠수함에 탑승하여 관람시킨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탑승 후 “북핵에 결연히 대응하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것으로 볼 때, 중국 전문가들이 “미국의 행동은 동맹국들에 과시와 안도감을 주는 방식을 동시에 취하고 있다”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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