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투 대표단이 5일 러시아 현지 선수들과의 합동훈련 및 경험 교류, 현지 대회 참가를 위해 연해주에 도착했다.
연해주 정부는 이 소식과 함께 대표단이 대표 4명(김원철 조선권투협회 서기장 등)과 선수 9명(4.25체육단, 금강산체육단 소속)으로 구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4월 26일까지 아르세니예프, 달네고르스크, 시비르체보, 나홋카, 우수리스크, 파르티잔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잔 쿠즈네초프 연해주 체육문화·스포츠부 장관은 연해주에서 개최되는 국제 체육문화 축제 ‘민족 우호’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표단을 위해 합동훈련과 명인강좌(마스터클래스)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무 방문차 연해주를 방문했다. 올해에는 올레그 코제먀코 주지사가 이끈 연해주 정부 대표단이 이 아름다운 나라[북한]를 방문했다. 대표단은 그곳에서 따뜻한 환대를 받았고 양국 간 스포츠 관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라고 언급했다.
아나톨리 코프테프 연해주 권투협회 회장은 “북한 권투 선수들은 내가 선수 생활을 하면서 만났던 상대들 중 가장 강인한 선수들이다”라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북한과 관계를 이어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서로 함께 모여 경험을 교환하는 것은 선수와 감독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승두 북한 교육상이 이끈 교육성 대표단도 이날 러시아로 향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 소식을 전하며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대사가 배웅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김승두 교육상과 마체고라 대사가 만나 “러시아 체류 기간에 토의하고 결정할 문제들과 과업들에 관해 이야기했다”라며 관련 내용들을 전했다.
대사관은 “러시아 교육 기관들에서 교육받고 자질을 높이기 위해 북한 유학생들에게 제공되는 할당액을 높이는 것에 대한 문제들을 토의한다”라며 “러시아에서의 조선어 강의와 북한에서의 러시아어 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문제도 별도로 논의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언어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생들의 상호 교류를 늘릴 뿐만 아니라 교원들의 출장을 재개하고 학습참고서 준비에 대한 공동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사관에 따르면, 대표단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후 모스크바로 향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먼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극동연방대학교를 방문하고 연해주 대학들의 학장들과 만난다.
끝으로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는 김승두 동지와 대표단 성원 모두가 성과 있는 회담을 진행하고 좋은 인상과 함께 돌아오기를 기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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