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할 촛불후보 지지선언 및 탄핵 협약식’이 열렸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백혜숙(비례대표 순번 23번), 허소영(비례대표 순번 27번) 국회의원 후보가 촛불행동과 협약을 체결했다.
백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앞장서서 1호 법안으로 탄핵 법안을 발의하고 싶은 열망이 간절하다”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민생파탄 윤석열을 끌어내리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폭망할 것이라고 얘기하며 전국을 다녔다”라며 탄핵국회 건설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춘천에서 활동해 왔다고 소개한 허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벌인 여러 문제는 전국적인 문제인데 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 지역의 주권자 시민들이 잘 사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촛불시민, 이태원참사·세월호참사 유가족이 거리가 아닌 일상 속에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도록 정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22대 국회에서 개헌과 동시에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정말 빠른 속도로 쉴 새 없이 달려 반드시 올해 내로 윤석열을 탄핵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자”라면서 “(탄핵안 발의를) 약속한 점에 감사드린다. 촛불행동도 항상 함께 열심히 싸우겠다”라고 했다.
박유진 서울시 의원(민주당)은 “저 역시 한 명의 주권자이자 국민이며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촛불행동의 일원이다. 한 명의 촛불시민으로서 이렇게 뜻있는 행사에 함께할 수 있어서 커다란 영광”이라며 “천만 주권자의 민의가 한데 모인 서울시 의원회관에서 이 행사를 하게 된 점이 정말로 뜻 깊다”라고 인사말을 했다.
협약식은 두 후보와 촛불행동이 ‘윤석열 탄핵을 발의할 촛불후보 협약서’를 주고받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촛불행동은 지난 3월 21일까지 108명이 촛불후보로 신청했고, 이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48명이 전국에서 윤석열 탄핵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촛불후보의 소속은 더불어민주연합, 민주당, 진보당, 소나무당, 조국혁신당, 무소속 등 다양하다.
▲ 왼쪽부터 김은진 공동대표와 박유진 시의원. © 박명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