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 북한에 동물 40여 마리 기증해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4/27 [08:50]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 북한에 동물 40여 마리 기증해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4/27 [08:50]

▲ 러시아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과 북한 중앙동물원 책임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지난 22일 방북한 스베틀라나 아쿨로바 원장이 이끈 러시아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이 25일 북한 중앙동물원에 동물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 단장이 25일 해당 부문 일꾼에게 기증서를 전달하였다”라고 보도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같은 날 “4월 22~26일 평양 중앙동물원의 초청에 따라 아쿨로바 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들을 언급했다.

 

대사관은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은 북한 동료들의 사업에 대해 알게 되고 경험도 교환했다. 그리고 동물원의 동물 수집을 위해 흰꼬리수리, 큰박쥐아목, 꿩, 두루미, 앵무새, 비단뱀 등 40여 마리의 동물들을 중앙동물원에 기증했다”라며 “중앙동물원 지도 일꾼과의 회담 과정에 두 동물원 간 협력 각서도 체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대사관은 “4월 25일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은 대사관을 방문했다.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의 친선적인 담화 과정에서 이들은 앞으로의 계획들에 관해 이야기했다. 또 대사관 성원들의 반려동물 관리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을 주었다”라고 덧붙였다.

 

▲ 스베틀라나 아쿨로바 원장이 이끈 러시아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이 22일 방북했다.

 

▲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

 

▲ 모스크바동물원 대표단이 25일 북한 중앙동물원에 동물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 아쿨로바 원장이 해당 부문 일꾼에게 기증서를 전달했다.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왼쪽)와 아쿨로바 원장(오른쪽)이 25일 만났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북러 교류 협력은 계속되고 있다.

 

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이끈 보건성 대표단은 방러 일정을 마치고 23일 평양으로 돌아왔다.

 

대사관은 이날 데니스 삼소노프 1등서기관이 대표단을 맞이했다며 “정무림 보건상은 러시아를 방문한 자기 소감을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대사관은 “주요한 일정은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장관과의 회담이었다. 양국 장관들은 회담 과정에 보건 및 의학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가조인했다. 이외에도 양국 장관들은 전염병 퇴치를 위한 공동사업 관련 화상회의 조직과 제약 분야에서의 접촉 확대 등 전망성 있는 협력 방안들을 논의했다”라며 “북한 전문가들이 러시아 보건부 주요 연구기관들에서 단기 연수를 진행하는 계획도 토의됐다”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북러 정부 간 무역, 경제 및 과학기술협조위원회 러시아 측 위원장인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도 참석했다.

 

러시아 보건부는 회담 이후 보건성 대표단이 ‘니콜라이 블로힌 명칭 국립종양학연구센터’, ‘니콜라이 프리오로프 명칭 민족의학 외상학 및 정형외과 연구센터’, ‘블라디미르 쿨라코프 명칭 국립 산부인과 및 해산 연구센터’ 등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대사관은 이와 관련해 “센터 책임자들은 여러 전문 분야의 북한 의사들을 위한 러시아 현지 실습 추진 등 북한 동료들과 가장 밀접히 협력할 의향을 표명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보건성 대표단은 ‘니콜라이 피로고프 명칭 러시아 국립연구의과대학교’를 방문해 대학교의 역사와 현대적인 대학생 양성 방향에 관해 설명을 들었고, ‘엠마누일 코간 명칭 전임상 중개 연구센터’에선 기술·장비들을 살펴봤다.

 

대사관은 이 소식을 전하며 “6월에 북한 전문가 10명이 2주간 실습을 위해 대학교들을 방문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보건성 대표단은 러시아 제약 경험을 배우기 위해 의약품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도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생산 상황도 살펴보았다고 한다. 

 

끝으로 대사관은 “정무림 보건상은 방문이 친선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면서 의료협력 분야에서 귀중한 경험 전수를 위해 앞으로 러시아 보건 성과들을 더 깊이 연구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라며 “북한 동료들은 고려의학 분야를 비롯하여 조선의 의학 자료들을 공유할 의향을 표명했다”라고 덧붙였다.

 

▲ 정무림 북한 보건상과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장관이 회담했다.  © 러시아 보건부

 

  © 러시아 보건부

 

  © 러시아 보건부

 

▲ 보건 및 의학 분야에서의 협조에 관한 정부 간 협정을 가조인했다.  © 러시아 보건부

 

  © 러시아 보건부

 

  © 러시아 보건부

 

▲ 왼쪽부터 신홍철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 정무림 북한 보건상,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생태부장관, 미하일 무라시코 러시아 보건부장관.  © 러시아 보건부

 

▲ 보건성 대표단은 러시아 제약 경험을 배우기 위해 의약품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기업들도 방문했다.  © 러시아 보건부

 

▲ 정무림 북한 보건상이 이끈 보건성 대표단은 23일 평양으로 돌아왔다. 데니스 삼소노프 1등서기관이 대표단을 맞이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지난 20일부터 러시아를 방문 중인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은 24일(현지 시각)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업부장관과 회담했다.

 

회담에는 코즐로프 천연자원생태부장관과 러시아 농업감독국인 ‘연방 수의학 및 식물위생 감시를 위한 서비스’, 연방 수산청 대표들도 참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25일 양측이 추가적인 식품 무역 발전 계획을 포함해 농업 분야의 광범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방문 기간 리철만 위원장과 파트루셰프 장관은 농업 협력과 관련해 여러 문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리철만 위원장이 이끈 농업위원회 대표단은 곡물 연구소인 연방연구센터 ‘넴치노프카’와 ‘클리멘트 티미랴제프 명칭 러시아 국립농업종합대학’도 방문한다고 언급했다.

 

▲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과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업부장관이 24일 회담했다.  © 러시아 농업부

 

  © 러시아 농업부

 

▲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  © 러시아 농업부

 

▲ 드미트리 파트루셰프 러시아 농업부장관.  © 러시아 농업부

 

  © 러시아 농업부

 

  © 러시아 농업부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끈 청년 대표단은 26일 북러 청년 단체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연해주로 향했다.

 

대사관은 마체고라 대사가 대표단을 배웅했다며 “대표단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방문한다. 그리고 어린이, 청년, 예술 및 체육 교류 조직에 대해서도 토의한다”라고 전했다.

 

또 “하바롭스크와 연해주 어린이들이 북한 동해 기슭에 있는 강원도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를 방문하고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의 초청에 따라 평양 학생소년궁전의 우수한 학생들이 전(全) 러시아 아동센터 ‘오케안(대양)’에 가는 등 어린이들의 여름방학 사안도 구체적으로 토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청년 대표단은 이날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 소속 청년근위대와 만났다.

 

이들은 만남에 앞서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헌화했다.

 

통합러시아당에 따르면, 청년 대표단은 5월 3일까지 러시아에 머무를 예정이며 하바롭스크에서 연해주 지도부, 통합러시아당 지도부를 만난다고 한다.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 국장은 청년 대표단 방문과 관련해 “오늘부터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이 시작된다. 러시아 청년들과 함께하는 회의와 행사가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에서 열릴 예정이다”라며 “양국의 미래가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라고 말했다.

 

안톤 데미도프 청년근위대 대표는 “우리의 임무, 우리의 의무는 모든 국가의 청년 대표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북한에서 온 우리 동지들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라며 “우리는 우호국 청년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7월에는 통합러시아당과 청년근위대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성일 부위원장은 “위대한 양국 지도자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방문이 양국 청년 조직 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데 이바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 김성일 부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가 모든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항상 같은 참호에 함께 서 있을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왼쪽)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오른쪽).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끈 청년 대표단은 26일 북러 청년 단체 간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연해주로 향했다.  © 주북 러시아 대사관

 

▲ 북한 청년 대표단은 26일 통합러시아당 청년근위대와 만났다.  © 연해주 정부

 

▲ 김성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북한 청년 대표단.  © 연해주 정부

 

▲ 알렉세이 스타리치코프 연해주 정부 국제협력국 국장(가운데)과 북한 청년 대표단.  © 연해주 정부

 

▲ 통합러시아당 청년근위대.  © 연해주 정부

 

▲ 북한 청년 대표단은 26일 통합러시아당 청년근위대와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헌화했다.  © 연해주 정부

 

  © 통합러시아당

 

▲ 북한 청년 대표단은 26일 통합러시아당 청년근위대와 만났다.  © 통합러시아당

 

북한 권투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권투 대표단은 22일 중앙 군대 스포츠단(ЦСКА) 해양 및 체육 훈련을 위한 스포츠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권투 대표단은 이날 중앙 군대 스포츠단 박물관을 둘러보고 연해주 권투 학교 대표들과 경기를 치렀다.

 

연해주 체육부는 이 소식을 전하며 “북한 대표단은 21~27세 권투 선수 9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51~71kg의 체급으로 경기에 출전한다. 연해주에서의 전지훈련은 다가오는 올림픽 선발전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단계가 되었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김원철 조선권투협회 서기장은 “러시아 코치들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복싱 세계예선대회는 5월 23일부터 6월 5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기서 28명만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권투 대표단은 26일 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들은 드미트리 그라프 연해주 체육부 차관의 배웅을 받으며 북한으로 돌아왔다.

 

▲ 북한 권투 대표단은 22일 중앙 군대 스포츠단(ЦСКА) 해양 및 체육 훈련을 위한 스포츠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 연해주 체육부

 

▲ 북한 권투 대표단.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연해주 체육부

 

▲ 북한 권투 대표단이 26일 3주 간의 훈련 일정을 마치고 러시아에서 출발했다.  © 연해주 체육부

 

리충길 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은 5월 과학 분야 협력의 일환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다. 리충길 위원장은 모스크바에서 제8차 과학기술분과위원회 회의, 팔코프 장관과의 회담, 러시아 교육 및 과학 기관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타스통신은 25일 “방문 기간 수문기상학을 포함해 거의 모든 과학 활동 분야의 협력이 논의될 것”이라며 “과학 분야 협력에 관한 다수의 문서 초안이 작성되었으며 검토를 위해 교환 작업도 했다. 리충길 위원장이 방문했을 때 서명할 계획이다”라고 보도했다.

 

또 타스통신은 이날 북한이 6월 5~8일 진행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에, 9월 15~29일 열리는 ‘2024 세계친선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로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 세계친선경기’는 역도, 유도, 권투, 리듬체조, 체스 등 33개 종목에 걸친 종합대회로, 러시아가 개최하며 참가 규모는 5,500여 명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러관계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