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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청년 대표단과 청소년들, 여름에 방북 예정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05/06 [18:50]

러시아 청년 대표단과 청소년들, 여름에 방북 예정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05/06 [18:50]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끈 청년 대표단이 7박 8일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평양으로 돌아왔다.

 

청년 대표단은 지난달 26일부터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청년·청소년 교류 사업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2019년 북러정상회담’ 5주년을 맞아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했다.

 

▲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대표단은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 소속 청년근위대와 만났다.  © 청년근위대

 

청년 대표단은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러시아 여당 ‘통합러시아당’ 소속 청년근위대와 만났다.

 

이들은 만남에 앞서 태평양함대 전투영광기념비에 헌화하고, 아드미랄 네벨스코이 명칭 국립해양대학교의 극동 해양 훈련센터도 돌아보았다.

 

만남은 국립해양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안톤 볼로시코 연해주 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1949년 3월 17일 소련과 북한 사이의 경제적 및 문화적 협조에 관한 협정이 체결되었다. 75년 세월은 두 나라 관계의 힘을 거듭 시험해 온 길고도 험난한 여정이었다”라며 “오늘날 북러관계는 활발한 발전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이는 작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극동지역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확인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의 만남은 북러관계를 전례 없이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지금 우리는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광범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오늘 우리의 만남은 우정을 쌓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확언했다.

 

안톤 데미도프 청년근위대 대표는 “우리의 임무, 우리의 의무는 모든 국가의 청년 대표들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북한에서 온 우리 동지들은 그중에서도 특별하다”라며 “우리는 우호국 청년 단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7월에는 통합러시아당과 청년근위대 대표들이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성일 부위원장은 “위대한 양국 지도자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방문이 양국 청년 조직 간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확대하는 데 이바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성일 부위원장은 “우리는 러시아가 모든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특별 군사작전의 목표를 확실히 달성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는 국가의 자주권과 안보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일어선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항상 같은 참호에 함께 서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청년 대표단은 이날 러시아 청년근위대가 돈바스에서 활동한 내용을 담은 책자들을 선물 받았다.

 

  © 청년근위대

 

▲ 안톤 볼로시코 연해주 의회 의장이 축사를 했다.  © 청년근위대

 

▲ 안톤 데미도프 청년근위대 대표.  © 청년근위대

 

▲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 청년근위대

 

청년 대표단은 데미도프 대표와 함께 27~28일 하바롭스크를 방문했다.

 

청년 대표단은 27일 예브게니 솔로넨코 통합러시아당 하바롭스크 지부 제1차장, 전 러시아 군사·애국 사회 운동 ‘유나르미야’ 활동가들, 청년근위대 소속 활동가들 등을 만났다.

 

또 청년 대표단은 청년근위대와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데미도프 대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년간 통합러시아당 청년근위대 활동의 성과와 방향에 관해 이야기했다. 핵심 방향은 새로 합병된 지역의 주민들을 돕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동료들과 의견을 나눴다. 우리는 앞으로도 그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청년 대표단은 하바롭스크 강변공원과 영토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두 곳 모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문했던 곳으로, 강변공원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문 기념비가 있다.

 

▲ 청년 대표단은 27일 예브게니 솔로넨코 통합러시아당 하바롭스크 지부 제1차장, 전 러시아 군사·애국 사회 운동 ‘유나르미야’ 활동가들, 청년근위대 소속 활동가들 등을 만났다.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27일 전 러시아 군사·애국 사회 운동 ‘유나르미야’ 활동가들, 청년근위대 소속 활동가들 등을 만났다.  © 청년근위대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27일 예브게니 솔로넨코 통합러시아당 하바롭스크 지부 제1차장을 만났다.  © 청년근위대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27일 하바롭스크 강변공원과 영토박물관 등을 둘러보았다. 강변공원에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문 기념비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 청년근위대

 

청년 대표단은 28일 하바롭스크주 라조군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소즈베즈디예(별자리)’를 방문해 청소년들을 위한 사업을 논의했다. 그리고 친선의 표시로 청년근위대와 함께 나무를 심었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청년 대표단은 하바롭스크에 있는 ‘영원의 불꽃’에 헌화했다.

 

‘영원의 불꽃’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참전했던 이들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꺼지지 않는 불’로 추모하는 상징물이다. 러시아 주요 도시들에서 이 상징물을 찾아볼 수 있고 불은 항상 타오르고 있다.

 

▲ 청년 대표단은 28일 하바롭스크주 라조군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소즈베즈디예(별자리)’를 방문했다.  © 소즈베즈디예

 

  © 소즈베즈디예

 

▲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부위원장과 안톤 데미도프 러시아 청년근위대 대표가 친선의 표시로 나무를 심었다.  © 소즈베즈디예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28알 하바롭스크에 있는 ‘영원의 불꽃’에 헌화했다.  © 청년근위대

 

  © 청년근위대

 

청년 대표단은 29일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30일 전(全) 러시아 아동센터 ‘오케안(대양)’, 연해주 수족관 등을 돌아보았다. 이 두 곳은 이후 북한 청소년들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방문할 곳들이다.

 

청년 대표단은 5월 1일 청년근위대와 합의문에 가조인했다.

 

데미도프 대표는 “나는 러시아와 북한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북러관계를 더 성장시키고 강화할 것”이라며 “청년근위대 대표단은 여름에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리고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과 폭넓은 교류·협력을 위한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일정으로 청년 대표단은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회담했다.

 

코제먀코 주지사는 “양국 간 협력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발전하고 있다. 우리는 관광,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이러한 관계의 역동성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해주 정부는 교육, 문화, 스포츠 분야에서 청년·청소년 교류 사업과 공동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평양에서 연해주 정부 대표단은 만경대학생소년궁전을 방문하고 멋진 공연을 관람했는데, 이는 대표단 성원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며 9월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학생들의 공연을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또 코제먀코 주지사는 “우리는 7월 14일부터 8월 3일까지 평양외국어학원 학생 10명과 인솔 교사 2명을 전 러시아 아동센터 ‘오케안’에 초대했다. 그리고 평양외국어대학교 학생들은 ‘국제 학생 단결의 날’을 기념해 10월에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북한 선수단을 7월 18~23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 학생 하계 경기대회에 초청한다. 앞서 5월 22~27일에 북한 탁구 선수들은 국제 체육문화 축제 ‘민족 우호’에 참가했다”라고 언급했다.

 

김성일 부위원장은 “우리는 국가 간 협력과 청년·청소년 협력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다. 특히 청년·청소년 예술단의 교류는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며 6월 말에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에서 국제 아동 야영 사업을 조직하자고 제안했다.

 

청년 대표단은 콘스탄틴 셰스타코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도 회담했다.

 

셰스타코프 시장은 “올해 러시아 청년 수도가 된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계획되어 있다. 북한에서 온 이들도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라며 “우리도 북한의 명절 행사 등에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보스토크 당국과 시의회는 북한과 공동으로 개최할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 청년 대표단은 30일 전(全) 러시아 아동센터 ‘오케안(대양)’을 둘러보았다.  © 오케안

 

  © 오케안

 

  © 오케안

 

▲ 청년 대표단은 30일 연해주 수족관을 돌아보았다.  © 청년근위대

 

  © 청년근위대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5월 1일 청년근위대와 합의문에 가조인했다.  © 청년근위대

 

▲ 청년 대표단은 5월 1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와 회담했다.  © 연해주 정부

 

▲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말하고 있다.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 청년 대표단은 5월 1일 콘스탄틴 셰스타코프 블라디보스토크 시장과도 회담했다.  © 연해주 정부

 

  © 연해주 정부

 

청년 대표단은 러시아에서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3일 평양으로 돌아왔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3일 데니스 삼소노프 1등서기관이 대표단을 맞이했다며 “간단한 담화 과정에서 김성일 부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결과를 높이 평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사관은 “양국은 청년·청소년 간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발전시키기로 논의했으며 앞으로 서로 유익한 접촉을 계속 점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양국 청년 조직 간 상호이해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문화 및 실무 일정 작성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은 러시아 청년운동 ‘청년근위대’의 대표들이다. 일부 대표들은 다른 지역임에도 북한 동료들과 만나고 친분을 쌓기 위해 왔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청년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북러 청년·청소년 교류 및 협력 사업이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 데니스 삼소노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 1등서기관(왼쪽)과 김성일 북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부위원장(오른쪽).  © 주북 러시아 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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