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지난 13일 담화문을 통해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조태열 한국 외교부장관의 회담 내용에 대해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밝힌 담화를 살펴보면, 윤석열 정부의 조태열 장관은 중국과 회담에서 도대체 무엇을 얻어 내려고 방중했는지를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구체적인 협력 내용이 거의 없고 형식적인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조태열 장관은 14일 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한국 언론 특파원들에게 방중 성과를 설명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게 “우리에게 북한 문제, 북핵 문제, 한반도 안보 문제가 핵심이기 때문에 우리 핵심 이익도 중국이 존중하고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서 말했다”라고 소개했으나, 중국 외교부 담화문에는 북한 문제, 동북아 문제에 대해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이는 서로 동상이몽 만남을 진행했으며 오는 5월 26일~27일 한국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3국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참석하는 것도 합의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3국 정상의 만남은 불발되는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므로 응당 왕래해야 한다”라면서 “수교 30년 이래 양국 관계의 전반적인 순조로운 발전과 결실을 보았다. 양측은 2008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고, 양국 외교에서 서로 관계를 더욱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교류와 협력 과정에서 상호 성공을 거두었고, 공동 발전을 실현했으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이바지했다. 이는 중한관계의 발전이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한관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데, 이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또한 중국이 원하는 바도 아니다. 한국과 중국이 함께 양국 수교의 초심을 견지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견지하며 윈-윈 목표를 견지하길 희망한다. 그리고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왕이 부장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는 근본적으로 이해 상충이 없으며 양측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여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믿음을 증진해야 한다. 한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대만 문제를 적절하고 신중하게 처리하여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다지기를 희망한다”라고 제시했다.
더불어 “중한 경제무역 협력은 규모는 크고 상호보완성은 강해서 지난해 교역액은 3,100억 달러(약 424조 5천억 원)를 넘었다. 중국은 새로운 생산력 개발을 빠르게 발전하는 중이며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높은 수준으로 시장을 개방을 확대하고 있기에, 한국은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두 나라는 호혜 협력을 심화하고, 서로의 발전 과정에서 의지하고 장기적인 협력 파트너가 되어야 하며 공동으로 보호무역주의 반대하고, 국제 자유 무역 체제를 수호하며,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번 한국의 중국 방문이 중한관계의 개선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작용으로 발휘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의 말을 요약해 발표했다.
조태열 장관은 “이번 방문으로 한중관계의 중요한 일보 전진이 되기를 희망한다”라면서 “한국 정부는 중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상호 존중, 호혜와 공동 이익 기초 위에 중국 측과 협력을 밀접하게 하여 더욱 건전하고 성숙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한중관계의 발전을 촉진, 공동의 도전에 대해 서로 손을 잡고 대응하는 것은 양국과 양국 인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며 또한 국제사회의 기대이기도 하다. 한국은 제로섬 게임에 동의하지 않으며, 중국과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지정학적 제약을 최대한 피하고 공동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 공동으로 한중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열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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