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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은 끝났다, 탄핵에 나서라!”…전국 집중 촛불 열려

문경환 기자 | 기사입력 2024/05/25 [20:16]

“심판은 끝났다, 탄핵에 나서라!”…전국 집중 촛불 열려

문경환 기자 | 입력 : 2024/05/25 [20:16]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5월 전국 집중 촛불대행진’이 25일 오후 5시 10분 서울시청과 숭례문 사이 대로에서 열렸다. 

 

  © 이인선 기자

 

91차 촛불대행진인 이날 집회는 ‘특검 거부 국민의 적 윤석열을 탄핵하자’라는 부제로 열렸으며 연인원 1만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했다. 

 

집회 참가자들이 대부분 3시에 서울역에서 열린 해병대원특검법 거부 규탄 집회가 끝나고 바로 이어서 쉬지도 않고 이 집회에 참가하였지만 피곤한 기색보다는 탄핵의 의지를 불태우며 흥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 이호 작가

 

사회를 맡은 김지선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구호 선창으로 집회를 시작했다. 

 

“특검 거부 국민의 적 윤석열을 탄핵하자!”

“심판은 끝났다, 탄핵에 나서라!”

“본부장 비리* 거부권 행사 윤석열을 탄핵하라!”

“회초리는 효과 없다, 몽둥이로 때려잡자!”

*본부장 비리: 본인, 부인, 장모 비리를 뜻함

 

극단 경험과상상은 기조 낭독문에서 “하루아침에 식물정권으로 전락한 윤석열 앞에는 두 가지 길밖에 없다. 물러날 것인가, 끌려 내려올 것인가. 둘 중 어느 길을 선택하든 수사와 처벌은 피할 수 없다!”라고 했다. 

 

▲ 극단 경험과상상의 기조 낭독문 낭독.  © 이인선 기자


그러면서 “압도적 국민의 뜻을 단박에 거부하고 오히려 선전포고한 윤석열은 적이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적이다!”라며 “지금 윤석열에게 들이대야 할 것은 회초리가 아니라 몽둥이다! 탄핵이다!”라고 주장했다. 

 

촛불행동 대표단은 호소문을 통해 “윤석열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 자가 바로 범인이다”라며 “국회는 즉각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유지되는 것만큼 국민들의 고통은 더욱 깊어진다. 윤석열 탄핵을 위해 촛불대행진으로 총집결해달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윤석열 탄핵의 봉화를 지펴 올리자”라고 호소했다. 

 

해병대사관 81기 박정훈 대령 동기회 김태성 회장은 “이제 2개월이면 사라지는 통신 기록, 4개월간 방치된 공수처 수장의 자리, 그동안 그들에게 주어졌던 황금 같은 시간이 덧없이 흘러가 버렸다”라며 “귀중한 수사 자료들이 사라지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으라는 말은 단호히 거부한다”라고 외쳤다. 

 

▲ 김태성 회장.  © 이인선 기자


그러면서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으려던, 이런 비참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박정훈 대령의 맹세를 우리 동기회는 반드시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2대 총선 촛불후보 당선인인 한창민(사회민주당), 민형배·양문석(민주당) 당선인이 무대에 올랐다. 

 

한창민 당선인은 “끝까지 지치지 말고 함께해서 대한민국을 무너뜨린 저 친일 매국노 검찰세력을 반드시 역사의 심판대로 끌어내려 달라.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사회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촛불행동 후보들과 함께 끝까지 선두에서 지키겠다”라고 다짐했다. 

 

민형배 의원은 “정치공학이라고 하면서 정치를 잘한다는 사람들이 만날 했던 것이 촛불 몰래 타협하면서 그런 걸로 대중을 끌고 간다고 생각했다”라며 “옛날식으로 몰래 타협하고 거래하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양문석 당선인은 “민주당 내에도 다양한 층위가 있다. 아직도 ‘규탄하자’의 수준에 머무는 이들도 있지만 여러분과 함께 윤석열 정권에서 하루라도 견디기 힘들다고 외치면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 타도하자’고 외치는 이들도 있다”라며 촛불과 동행하겠다고 다짐했다. 

 

▲ 왼쪽부터 한창민 당선인, 민형배 의원, 양문석 당선인.  © 이인선 기자


윤미향 21대 국회의원(무소속)은 “윤석열 정권은 자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기는커녕 그냥 내팽개쳐놓고 있다”라며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에 일본 정부 입장 두둔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공격해도 무대응 ▲미국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도 침묵 ▲일본이 라인 강탈해도 일본 입장 두둔 ▲소녀상을 철거한다 해도 일본 입장 두둔 등의 사례를 들며 윤석열 정권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독일 베를린 시장이 소녀상 철거를 시사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내일부터 독일 대사관 앞에 1인 시위라도 하자. 소수가 모여서라도 기자회견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본집회를 마치고 을지로를 거쳐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까지 행진하고 정리집회를 하였다. 

 

주최 측은 다음 주 서울 촛불대행진을 6월 1일 오후 5시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6월 문화제 ‘윤석열 탄핵 젊음의 행진’으로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 결성 1년을 맞은 촛불합창단이 「조일권의 노래」, 「촛불이 이긴다」를 불렀다.  © 이인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씨의 얼굴이 들어간 현수막을 찢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 이인선 기자

 

▲ 백금렬과 촛불밴드가 「뱃노래」를 불렀다.  © 이인선 기자

 

▲ 가수 백자 씨가 정리집회에서 「탄핵열차」, 「신명가」를 불렀다.  © 이인선 기자

 

▲ 임기 중 마지막으로 촛불대행진에 참가한 윤미향 의원.  © 이인선 기자

 

  © 이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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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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