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윤석열 탄핵 후 제7공화국 시대 열겠다”···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출마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5/27 [20:26]

“윤석열 탄핵 후 제7공화국 시대 열겠다”···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출마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5/27 [20:26]

▲ 진보당 상임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김재연 전 국회의원.  © 진보당

  

김재연 전 국회의원이 2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탄핵, 제7공화국 시대를 열겠다”라면서 3기 진보당 상임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내일(28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온 국민의 시선이 국회로 향하고 있습니다”라며 “대통령의 불법적 수사외압 진실을 밝히고, 나라 꼴을 바로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또 한 명의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주권자인 국민께서 그렇게 만드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 이후”라며 “윤석열 탄핵 이후의 새로운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은 지금 시기 야당에 부여된 임무입니다.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진보당은 정권 교체의 목표를 넘어 낡은 87년 체제를 전환해내는 진보적 개헌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1기 진보당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진보당 후보로 출마했다. 올해 4.10총선에서 의정부을에 출마했으나 이재강 민주당 후보로 단일화했다.

 

한편 진보당은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당원 총투표로 3기 진보당 동시 당직 선거를 진행한다. 상임대표와 함께 3명의 일반대표, 5명의 계급·계층 조직(노동, 농민, 여성·엄마, 청년, 빈민) 대표를 함께 선출한다. 또한 16개 시·도당 위원장, 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위원회 위원장,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뿐만 아니라 중앙위원, 중앙당 대의원, 시·도당 대의원을 새로 뽑는다. 

 

아래는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윤석열 탄핵, 제7공화국 시대 열겠다” 

 

안녕하십니까.

3기 진보당 상임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김재연입니다.

내일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앞두고 온 국민의 시선이 국회로 향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불법적 수사외압 진실을 밝히고, 나라 꼴을 바로 세우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진보당을 비롯한 7개 야당은 거리를 가득 메운 성난 국민과 함께 모여 현시기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를 채우지 못한 또 한 명의 대통령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주권자인 국민께서 그렇게 만드실 것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자리에 또 다른 독재 세력이 자라나 순식간에 대지를 덮어버리는 광경을 우리 역사는 수차례 반복해 왔습니다. 7년 전 엄동설한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독재자 대통령을 탄핵시키고도, 나라다운 나라를 바로 세우지 못한 것은, 전면적인 사회대개혁으로 새로운 질서를 수립하지 못한 ‘무능한 정치’ 때문입니다. 

윤석열 탄핵 이후의 새로운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것은 지금 시기 야당에 부여된 임무입니다. 원내 유일 진보정당으로서 진보당은 정권 교체의 목표를 넘어 낡은 87년 체제를 전환해내는 진보적 개헌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지난 대선에서 진보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해 노동 중심의 자주·평등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노동, 농민, 여성, 청년 등 각계각층 시민들, 그리고 다양한 시민사회진영과 개헌을 위한 연대연합을 구성할 것입니다. 다른 야당과도 적극 협력하여 우리 국민 모두에게 가슴 벅찬 제7공화국 시대를 열어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가슴 뛰는 진보정치, 사랑받는 진보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김재연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