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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지율과 대남 풍선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5/31 [15:01]

윤 대통령 지지율과 대남 풍선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5/31 [15:01]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1%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3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의 5월 5주 차 결과는 ‘잘하고 있다’ 21%, ‘잘못하고 있다’ 70%였다. 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지난 24일 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24%였고, 부정 평가는 67%였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3%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높아졌다. 

 

갤럽은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월 총선 후 두 달째 20%대 초반 답보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서울지역의 경우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6% 높아졌다. (69% -> 75%)

 

그리고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가장 높은 지역인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가 3% 낮아졌다. (38% -> 35%) 

 

채해병 특검법 부결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더 떨어뜨린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채해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로 다시 돌아온 채해병 특검법은 지난 28일 재의결했으나 결국 부결돼 폐기됐다. 국민의 분노는 치솟았고 야당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살펴볼 점은 채해병 특검법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부결시킨 국힘당의 지지율이다.

 

국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에는 29%였고 이번 주에는 30%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서울지역에서도 국힘당 지지율은 29%에서 31%로 나타났다.

 

국힘당의 지지율은 떨어지지 않고 윤 대통령의 지지율만 떨어졌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던져준다.

 

첫 번째로 국민은 윤 대통령을 채해병 사건의 축소·외압의 주범으로, 특검법 무산의 주동 인물로 본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 것에는 채해병 특검법 무산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북한의 대남 풍선 문제라 할 수 있다. 

 

북한이 지난 28일 밤에 날린 대남 풍선은 29일 전국 곳곳에서 260여 개가 발견됐다. 풍선에는 쓰레기, 오물 등이 들어있었다. 북한의 대남 풍선 260여 개가 대한민국 상공을 날아다니는 동안 한국군은 풍선을 막지도 못했고 격추도 못 했다. 

 

북한이 대남 풍선을 대량으로 보낸 것은 극우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 때문이다. 윤석열 정권은 대북 전단 금지법 폐지에 앞장서 지난해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끌어냈다. 그 이후 극우 탈북자들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 극우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의 공범은 윤석열 정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대남 풍선 사건은 윤석열 정권의 반북 대결 책동이 낳은 결과이다. 

 

대남 풍선 사건을 본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반북 대결 책동으로 인해 한반도에서 더 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더 높아진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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