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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특집] 북, 푸틴 방북 즈음해 북러 친선 역사와 의미 강조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6/18 [12:43]

[북러 특집] 북, 푸틴 방북 즈음해 북러 친선 역사와 의미 강조

김영란 기자 | 입력 : 2024/06/18 [12:43]

북한의 주요 매체가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앞두고 다양한 기사를 게재하며 양국의 역사, 단결을 강조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8~19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로씨야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뿌찐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를 비롯해 「로씨야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동지가 우리 나라를 방문한다」, 「평양과 모스크바는 지척이다」, 「국경도시에 솟은 친선각」, 「항일대전의 나날에 맺어진 전투적뉴대」, 「력사의 갈피에 새겨진 아름다운 이야기와 푸틴 대통령의 기고글 「로씨야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년대를 이어가는 친선과 협조의 전통」 등을 게재했다.

 

또한 조선중앙통신은 「로씨야인민은 반드시 정의의 승리를 쟁취하게 될것이다」를 보도했다. 

 

이는 북한이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환영하며 정성을 쏟고 있다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신문은 「평양과 모스크바는 지척이다」라는 기사에서 북러가 멀리 떨어져 있고 환경과 풍토, 사람의 생활에서도 차이도 크지만 두 나라 국민의 마음속에는 평양과 모스크바가 지척이라는 ‘친근한 감정’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두 나라로 하여금 불패의 전우 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라는 가장 억세고 친근한 관계를 맺게 하였는가”라고 묻고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열렬하고 깊은 동지적 관계”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힘을 합쳐 두 나라의 선린우호 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 나갈 확고부동한 의지를 지니고 북러 친선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아로새기었다고 짚었다.

 

계속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2019년 4월 러시아 첫 방문은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의 남다른 관계를 내외에 과시한 것”이며 2023년 9월 두 번째 방문은 “북러친선 관계를 새로운 높이에 올려세운 역사적 사변인 동시에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 사이의 관계를 뗄 수 없는 동지적 관계로 승화시킨 의의 깊은 계기”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오늘 조선[북한]과 러시아 두 나라 인민은 전통적인 친선 단결의 유대를 더욱 두터이 하며 지역의 평화와 세계의 정의를 위하여 투쟁해 나가고 있다”라며 “공동의 뜻과 의지로 더욱 억세게 뭉치며 평양과 모스크바는 자주와 정의의 길에서 언제나 함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국경도시에 솟은 친선각」이라는 기사에서 러시아의 국경도시 하산에 있는 북러친선각에 대해 설명했다. 

 

북러친선각은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가는 길에 혹은 북한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렀던 곳이다.

 

▲ 러시아 하산에 있는 북러친선각.   

 

김일성 주석은 1984년 7월 1일, 1988년 8월 6일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2001년 8월 18일, 2002년 8월 24일에 북러친선각을 방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2019년 4월 러시아 첫 방문길에 이곳에 들러, 북러친선각을 잘 꾸리고 있는 러시아 국민에게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신문에 따르면 2023년 4월 러시아 국민은 북러친선각을 개건하고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적 현판’을 새로 달았다. 

 

북러친선각 내부에는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한다.

 

신문은 북러친선각을 “세대를 이어 더욱 굳건해지고 있는 북러 친선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 북러친선각에 있는 사적현판들.   

 

신문은 「항일대전의 나날에 맺어진 전투적뉴대」라는 기사에서 “(김일성 주석이) 1930년대 후반기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소련을 무장으로 옹호하자!’라는 혁명적 구호를 높이 들고 적극적인 군사 활동을 전개하도록 하심으로써 두 나라 인민의 혁명적 단결과 전투적 우의의 기원을 열어놓으시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문은 김일성 주석의 영도 밑에 조선인민혁명군이 소련과 만주 국경 일대에서 진행한 군사 활동은 일본의 대소련 침략 책동에 치명적인 타격으로 되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당시 조선인민혁명군은 소련과 군사적 협조에 관한 조약을 체결한 것도 없었고 또 소련 측으로부터 어떤 청원을 받은 것도 없었다”라며 “하지만 조선의 공산주의자들은 혁명적 의리와 국제주의적 의무감을 지니고 싸움터마다 한 몸 서슴없이 내대며 소련 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무장으로 굳건히 옹호하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문은 “러시아 인민의 훌륭한 아들딸들인 붉은군대 장병들도 숭고한 국제주의적 사명감을 안고 조선의 해방을 이룩하기 위한 성전에서 전투적 위훈을 세웠다”라고 소개했다.

 

특히 신문은 소련의 군인 야코프 노비첸코를 언급했다.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3.1운동 27주년(1946년 3월 1일) 기념행사장에서 반공 세력이 폭탄테러를 일으켰다. 이때 평양에서 근무하던 노비첸코 소련군 소위가 수류탄을 몸으로 덮어 참사를 막았다. 노비첸코는 이 때문에 오른손을 잃었지만, 그의 외투 안에 있던 책이 충격을 막아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이후 노비첸코는 북러 우호의 상징적인 인물로 되었다.

 

신문은 “공동의 원수 일제를 반대하는 준엄한 투쟁의 나날에 두 나라 인민들 사이에 맺어진 전투적 우의는 북러 친선협조 관계의 드놀지 않는 밑뿌리로 되었다”라며 “오늘 북러 친선협조 관계는 자주와 정의의 기치 밑에 그 거대한 위력을 남김없이 과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력사의 갈피에 새겨진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기사에서 양국의 국민이 보여준 일화를 소개했다. 

 

신문에 따르면 1984년 7월 소련 아무르주의 바이칼-아무르철도 한 구간에서 홍수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북한 주민 리영호는 사고 현장에 뛰어 들어가 생사기로에 놓여있던 소련의 기관차 승무원들을 모두 구했다고 한다.

 

이에 소련은 리영호에게 ‘영예훈장’을 수여했으며, 소련의 국민은 리영호가 소련의 기관차 승무원들을 구출한 곳에 있는 다리를 ‘친선의 다리’로 부른다고 한다. 

 

신문은 “두 나라 인민은 정의의 위업을 위한 길에서 어깨 겯고 싸운 전우일 뿐 아니라 뜻과 정을 나누고 기쁨과 아픔을 함께해 온 벗이고 형제”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뿐만 아니라 ▲북한에 왔던 소련 기술자가 지방의 도시에서 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는데 당시 평양외국인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이 치료팀을 만들어 현장에 가서 그를 소생시킨 사연 ▲얼음에 빠진 북한의 소녀들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소련 선장과 선원들의 사연 ▲소련 관광객이 북한의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불길 속에 뛰어들었던 사연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역사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북러관계가 세대와 세기를 이어 변함없이 굳건하고 진실하게 이어져 온 것은 두 나라 인민의 마음속에 서로 아끼고 위해주는 우의의 정이 샘처럼 솟구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로씨야인민은 반드시 정의의 승리를 쟁취하게 될것이다」라는 기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영도 밑에 나라의 자주권과 국위, 국제적 정의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 공민들의 전 인민적 성전, ‘제2의 조국전쟁’으로 더욱 승화되고 있으며 그 승리는 확정적인 것으로 되어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세기 붉은군대와 소련 인민이 노래 ‘정의의 싸움’을 소리높이 부르며 파시즘을 격멸한 것처럼 그 영예로운 후손들인 러시아 군대와 인민은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오늘의 성전에서 승리자의 전통을 계속 빛내어 나갈 것”이라며 “조선 인민은 국가의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지키며 제국주의 패권과 강권을 짓부수고 자주화된 다극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며 언제나 그들과 한 전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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