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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특집] 중, “북러 조약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

신상현 통신원 | 기사입력 2024/06/21 [10:28]

[북러 특집] 중, “북러 조약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

신상현 통신원 | 입력 : 2024/06/21 [10:28]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9일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북러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북한을 향한 군사적 긴장감을 날로 높이는 정세의 한가운데, 그리고 유럽과 NATO가 러시아를 향한 군사적 신호를 크게 올리는 시점에서 전 세계를 향해 정치적 돌파구를 마련한 포석이었다고 할 수 있다.

 

조약 전문을 살펴보면 정치·경제·군사·문화·교육·우주·체육 등 전반에 걸쳐 굳건한 동맹에 대한 협력 영역을 구체화했다. 특히 경제와 군사적 측면에서 미국의 경제 제재는 유효 기간이 만료된 구겨진 종이가 된 셈이고, 미국과 서방 NATO의 군사적 위험과 압박에는 즉각적인 참전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어퍼컷을 날린 셈이다. 

 

이에 따라 세계는 이처럼 강화된 북러관계를 바라보는 중국이 어떤 입장을 취하는지 주목할 수밖에 없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회담이 예정되었던 18~19일 이전부터 회담이 끝난 20일까지도 중국 외교부 기자회견장에서 수많은 기자가 중국의 입장을 끊임없이 확인하고자 질문을 쏟아냈다. 

 

중국은 양국의 회담 이전인 18일 “양국 정상의 만남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양자 교류 문제”라는 입장으로 간결하고 담백한 답변을 했다.

 

이어 19일에도 한국 기자가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교류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입장인가? 중국은 이번 대화의 결과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린지엔(林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 우호적인 이웃으로 교류, 협력, 발전 관계의 수요가 있으며 고위층의 교류는 양국 주권 국가의 양자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북러정상회담 이후 조약 전문이 확인되자, 외신 기자들은 20일 또다시 조약의 구체적 내용을 거론하면서 양국의 군사적 지원과 관련 조약이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양국이 주장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를 수정해야 한다”라는 것을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 물었다.

 

이에 린지엔 대변인은 “양국의 군사적 측면의 협정은 북한과 러시아 간의 양자 협력 문제”라며 “한반도 문제에 대해 중국의 입장은 일관적이다. 늘 한반도 평화, 안정을 수호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 해결 과정을 추진하는 것이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원칙적으로 맹목적인 제재와 압박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정치적 해결만이 유일한 출구임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당국의 문제가 아닌 이웃 국가 북러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신 기자들의 유도성 질문에 대해 확실히 선을 그은 것이며, 북러의 조약에 대해 가치를 평가하는 순간에 간섭으로 비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말을 아끼고 조심하는 외교의 원칙 자세를 지킨 것이라 할 수 있다. 

 

  © 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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