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일 북한 국방성 부상이 24일 한반도 전쟁 위기가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담화를 발표했다.
김 부상은 “우리는 지금 또다시 미국의 무모한 선택과 행동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지난 22일 오전 미국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미국 제9항공모함타격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미국이 무엇 때문에, 누구를 노리고, 이 시점에 핵항공모함을 들이밀었는가는 너무나도 명백하다”라며 “악의적인 적대심과 의심을 선천병으로 가지고 있는 미국과 그 졸개 무리들은 최근 친선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 발전에 전간중첩증[간질 지속 상태]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설태 낀 혓바닥으로 악설을 쏟아냈으며 또다시 위험한 과시성 행동을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 부상은 “미한이 우리 앞에서 무력 시위 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고 모험”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들에 대하여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한은 즉시 위험한 시도들을 접고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모든 억제력시위가능성을 열어두고 적대세력들의 도발적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 김강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 부상 담화 우리는 지금 또다시 미국의 무모한 선택과 행동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 22일 핵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타격집단이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 사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미국이 무엇 때문에, 누구를 노리고, 이 시점에 핵항공모함을 들이밀었는가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조선반도로부터 수만 리 떨어진 지구의 반대 켠에서부터 대양 건너 핵항공모함을 우리의 문전 앞에 끌어다 놓은 것은 결코 《수리 정비》나 한미동맹을 《축제》하기 위함은 아닐 것이다. 악의적인 적대심과 의심을 선천병으로 가지고 있는 미국과 그 졸개 무리들은 최근 친선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정상적인 관계 발전에 전간중첩증과도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설태 낀 혓바닥으로 악설을 쏟아냈으며 또다시 위험한 과시성 행동을 하고 있다. 지난 6월 5일에 진행된 미 전략폭격기 《B-1B》의 정밀유도폭탄 투하훈련, 10일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에서 검토된 《핵전략 계획 및 운용에 관한 지침》, 17~20일 감행된 미국과 한국의 특수연합공중훈련도 지역 정세가 과연 무슨 원인으로 하여 격화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는 단편적인 실례이다. 미한이 우리 앞에서 무력 시위 놀음에 매달리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한 장난이고 모험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인 미국과 한국의 도발적인 시도들에 대하여 압도적이며 새로운 모든 억제력 시위 가능성을 완전히 열어두고 가장 강력한 수사적 표현으로 엄중히 규탄한다. 미한은 즉시 위험한 시도들을 접고 자중해야 할 것이다. 주체113(2024)년 6월 24일 평양(끝)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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