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시민단체가 채해병 특검법을 거부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이 준 두 번째 개과천선의 기회를 걷어찼다며 강력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야 6당(민주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새로운미래)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3일 광화문에서 ‘거부권 거부 범국민대회’(범국민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지금 윤 대통령은 독재자의 길, 그것도 무능한 독재자의 길을 가고 있다”라면서 “이대로 가면 모든 부정한 권력의 최후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독재 권력의 최후가 그랬던 것처럼, 파국만이 기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군인의 생명과 안전에는 관심 없는 대통령, 자신과 가족의 사익과 사감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대통령, 국회의 입법권을 무력화시키는 대통령, 총선으로 확인된 민심조차 무시하는 대통령”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불법 대통령을 거부하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진보당이 맨 앞에서 싸우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대표 직무대행은 “더는 묵과할 수 없다. 조국혁신당은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라며 “채해병 특검법의 국회 재의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도 “(윤 대통령에게) 이제는 경고가 아니라 선고를 내릴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윤석열 탄핵을 바라는 국민이 오는 13일 대거 거리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5시 야당과 시민단체는 범국민대회를 광화문광장에서 열고, 윤석열 탄핵 청원을 주도하는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숭례문 근처에서 98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을 연다. 윤석열 탄핵 함성이 거리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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