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3일간 북한의 핵공격을 가정한 대응 연습 ‘아이언 메이스(철퇴) 24’를 진행했다.
군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연습은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기지에서 진행되었으며 한미의 첫 핵·재래식 통합(CNI) 도상연습(TTX)이었다고 한다.
즉, 북한이 핵·미사일로 한국을 공격하는 것을 가정해 미국이 전략무기를 동원한 작전을 펼 때 한국의 재래식 무기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공동 기획 절차를 지휘소에서 논의한 것이다.
이 연습에는 한국 전략사령부 창설 추진단도 참석했다.
이 연습은 지난해 4월 한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에 따른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세 번에 걸쳐 가동해 구상한 것이다.
한미는 지난 6월 10일 3차 핵협의그룹 회의를 진행한 후 공동지침을 완성했고 7월 11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여기에 서명했다.
이번에 진행한 아이언 메이스 24는 공동지침에 따른 첫 연습이다.
이번에 진행한 연습은 완성된 작전계획이나 대본에 따라 예행연습을 했다기보다 공동지침을 어떻게 구현할지 논의하는 과정이었다.
폴 러캐머라 주한미군사령관은 7월 31일 한미연구소 주최 온라인 세미나에서 ‘8월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상정한 작전 시나리오가 적용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시나리오에 없다”라고 답했다.
즉, 한미의 핵·재래식 통합 작전은 실전은 물론 한미연합훈련에 적용할 만큼도 완성된 게 아닌 것이다.
한편 올 하반기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는 8월 19~29일까지 진행한다.
1부는 한국 정부가 진행하는 을지연습과 연계해 19~23일까지, 2부는 군 단독으로 26~29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2부에서는 연합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한국군은 훈련 전인 13~16일까지 사전연습 격으로 위기관리연습(CMX)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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