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일으킨 의료대란의 목적을 짚은 정형준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장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6차 촛불대행진’에서 윤석열 정부가 일으킨 의료대란의 진짜 목적이 미국식 의료민영화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의료대란에도 재벌과 사보험의 돈벌이 기회를 확대하려 한다”라며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료 개혁’을 화두로 내세우면서 은근슬쩍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비대면 진료는 진료방식이 문제가 아니고 중개업체가 사보험이나 투기 자본의 후원을 받는 민간 기업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의료대란 상황이 되자 이번에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위원장에는 ‘제약바이오협회장’을 앉히고 위원들은 의료민영화론자들을 포진시켰다”라며 “최근 발표된 ‘제1차 의료 개혁 실행 계획’에는 아예 대놓고 삼성생명 같은 사보험이 병의원에 진료비를 납부하고 의료 행위도 심사하고 가격도 결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는 민간 보험 회사가 국민건강보험을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민간 의료 보험이 의료 기관과 계약을 통해 가격과 대상을 심사하는 나라가 미국”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바로 미국식 의료민영화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의료민영화를 하자고 의사 늘리고 의료대란 부추기고 응급실 뺑뺑이 조장하는 이 정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언제까지 봐줄 수 있겠는가”라면서 “지금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다름 아닌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위원장의 촛불대행진 발언 영상은 6만여 명이 봤으며 3,700명이 ‘좋아요’를 눌렀고 721명이 댓글을 남기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의료민영화는 무슨 수를 내서라도 막아야 한다”, “여러분 다큐 영화 ‘식코’ 꼭 보세요. 의료민영화가 되면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꼭 보세요”,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까지 귀를 닫고 보지 않고 밀어붙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의료민영화를 하려는 거 아니겠는가. 자기가 한번 해보겠다고 으이구 정말 나라 망치는 정부”, “의료민영화 준비하려고 하는구나. 윤통을 불지옥으로 보내야 한다. 빨리 탄핵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아래는 정 위원장 발언 영상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