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탐지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보도를 통해 전날인 18일 북한이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와 개량형 전략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자랑하는 전술 탄도미사일 에이태킴스의 사거리가 300킬로미터에 탄두 무게가 최대 560킬로그램임을 감안하면 화성포-11다-4.5의 탄두 무게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이 미사일이 지하 시설 공격을 위한 ‘벙커버스터’일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참고로 우리 군이 사용하는 벙커버스터는 GBU-28 유도 폭탄으로 전체 무게가 2톤 정도다.
한편 북한은 전략 순항미사일도 전투 적용 용도에 맞게 성능을 고도화하여 시험발사했다고 한다.
통신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현지지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험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러한 시험과 그를 통한 무장 장비 성능의 부단한 제고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국가 안전 환경에 미치는 외부세력의 엄중한 위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라면서 “오늘의 국가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지역의 군사 정치 정세는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의연 우리 국가의 제일 중대사로 되어야 함을 시사해 주고 있다”라고 하였다.
또 “오늘 다시금 확증된 우리 군사력의 강세는 공화국 무력의 발전 속도를 가늠해 보기에 충분한 것”이라면서 “우리는 핵무력을 계속 증강하는 것과 함께 상용무기 부문에서도 세계 최강의 군사기술력과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강력한 힘을 보유하고 있어야 적들의 전략적 오판과 무력 사용 의지를 억제하고 분쇄할 수 있다”라면서 “그것이 곧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진정한 억제력”이라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또 국방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7.62밀리미터 저격소총과 5.56밀리미터 자동소총을 비롯한 여러 종의 저격 무기들을 돌아보고 향후 생산 방향과 공장의 생산기술 토대를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 과업들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현지지도에는 박정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춘룡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리창호·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강일 국방성 부상, 김용환 국방과학원 원장이 동행하였다.
한편 전날 합참은 북한이 사거리 400킬로미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밝혀 북한 보도와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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