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7시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농성단)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진보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이 ‘(가)윤석열탄핵준비 의원연대’를 구성한 가운데, 대학생들도 윤석열 탄핵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기자회견은 조서영 단장의 상황 보고와 기조 발언으로 시작되었다.
조서영 단장은 “경찰은 농성 시작부터 천막을 비롯한 필요한 물품 반입을 막거나 가방을 뺏으려 하고 있다. 오늘도 천막을 들여오려 했지만 수십 명의 경찰들에 의해 길목이 막히고 짓눌리는 일이 있었다”라며 농성장의 어려운 상황을 알렸다.
이어 “하지만 대학생들은 동요하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성장에 먹을 것을 주고, 응원하는 국민에게 감사하다”라며 “국민이 절실하게 바라는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이뤄내는 것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다음으로는 단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윤민 단원은 “경찰은 농성단이 아니라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윤석열과 김건희에 법을 따져야 한다. 경찰이 대학생들을 바닥에 내팽개치는 것이 과연 국민을 위하는 모습인가. 경찰은 대학생들의 농성을 방해하지 말라”라며 경찰의 행태를 규탄했다.
강태웅 단원은 김건희 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사례를 나열한 뒤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또 김건희 씨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원 단원은 최근 이슈인 의료대란과 물가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낮은 지지율은 국민이 윤석열을 심리적으로 탄핵했다는 것”이라면서 “22대 국회는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는 단원들이 함께 「바위처럼」 노래에 맞춰 율동을 추며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이룰 것을 다짐하였다.
한편, 농성단은 21일 오후부터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을 강조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단은 자전거로 주위를 돌며 시민들에게 윤석열 탄핵과 김건희 특검을 호소하는 거리 선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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