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김건희 씨와 관련된 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만 국힘당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수십 차례 연락한 사실이 연거푸 터졌다.
27일에는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이 관련 분야 업적, 논문 등이 텅 빈 이력서를 냈으나 이른바 ‘김건희 라인’이기에 사장으로 되었다는 의혹까지 터졌다.
여러 의혹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보니 최근 3개월간 주요 신문에서 김건희 씨를 언급한 사설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힘당 대표를 언급한 사설보다 많았다.
미디어오늘 26일 자 보도에 따르면 6월 26일부터 9월 26일까지 9개 종합일간지(경향신문, 국민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세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김건희’ 단어가 포함된 사설은 모두 298건이었다. 같은 기간 ‘이재명’ 단어가 포함된 사설은 292건, ‘한동훈’ 단어가 포함된 사설은 248건이었다. ‘문재인’ 단어는 173건, ‘윤석열’ 단어는 733건이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오늘은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주요 일간지 사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는 인물이 여당 대표도, 제1야당 대표도 아닌 전직 대통령도 아닌 현직 대통령의 부인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김건희 여사가 권력의 핵심에 있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건희 씨 언급 횟수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정숙 씨와 비교했을 때 천지 차이다.
미디어오늘은 “문재인 정부 임기 5년 동안 9개 종합일간지에서 ‘김정숙’ 단어가 포함된 사설은 54건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임기 동안 ‘김건희’ 단어가 포함된 사설은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은 현재 1,059건으로 집계됐다”라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이런 영부인은 없었다.
그런데 김건희 씨를 언급하는 사설은 대부분 김건희 씨에게 불리한 내용이며 윤 대통령과 윤석열 정권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내용이다.
앞으로 김건희 씨는 더 자주, 더 좋지 않은 내용으로 사설 등에 등장할 것이다.
김건희 씨가 언론에 오르내릴수록 윤석열 정권은 더욱 불리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이런 데도 윤석열 정권과 국힘당은 김건희 씨를 옹호하고 있다. 이 중심에는 윤 대통령이 있다.
중앙일보 26일 자 「강찬호의 시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을 만난 법조계 선배들이 김 여사와 관련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면 윤 대통령은 ‘선배님, 저한테 앞으로 그 얘기 하지 마십시오. 제가 집사람한테 그런 말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닙니다’고 답한다”라고 한다.
또한 “통화 도중 여사 문제를 조언하면 ‘네, 알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는다는 얘기도 들린다”라고 지적했다.
즉 윤 대통령은 김건희 씨에게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는 처지이며 윤 대통령은 김건희 씨를 통제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항간에 도는 ‘VIP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김건희’, ‘윤석열·김건희 공동 정권’이라는 말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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