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28일로 활동 8일 차를 맞았다.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원들은 국회 정문 앞 농성장에서 서울 고려대학교로 이동해 윤석열 탄핵을 요구하는 대자보를 부착했다.
“의료대란과 전쟁 위기를 일으킨 윤석열을 탄핵하라”, “국정농단 김건희를 특검하라”라는 내용이 적힌 총 9장의 대자보가 학교 교정에 붙었는데 많은 대학생이 관심 있게 봤다.
대자보를 붙인 이혜린 단원은 “축제 기간이라 많은 학생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대자보에 핵심으로 담긴 촛불집회에 참여해 달라는 내용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단원들은 오후 3시에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인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학생 시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은 윤석열 정권의 친일매국 행태와 김건희를 규탄하는 단원들의 발언으로 진행되었다.
류우승 단원은 “우리가 ‘독도는 우리 땅’을 외친 원래 이유는 일본으로부터 독도를 지키기 위함이었는데 요새는 윤석열로부터 독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며 “윤석열 정권이 일본 자위대와 같이 독도 부근에서 훈련하고, 독도 조형물을 철거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라이트 인사는 어떠한가. 윤석열 정권은 헌법에도 나와 있는 3.1운동, 임시정부, 4.19혁명을 부정한다.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한 것”이라면서 “민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겨레 단원 역시 독도 문제, 뉴라이트 논란을 거론하며 “윤석열 탄핵이 곧 민주주의다. 대학생들이 앞장서서 하루빨리 윤석열 탄핵을 이뤄내겠다”라고 말했다.
장규민 단원은 “윤석열 정권은 범죄의 중심에 있는 김건희에게 치외법권을 적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김건희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70%에 달하고 있다”라며 “김건희 특검은 이제 ‘되냐 안 되냐가 아니라 언제 되냐’의 문제”라며 김건희 특검을 촉구했다.
조서영 단장은 “일주일 동안 농성을 하면서 국민의 사랑을 너무 많이 받았다. 응원도 해주시고 함께 분노도 해주셨다. 받은 사랑을 반드시 보답하겠다”라면서 “국민은 이만큼 탄핵을 이끌어냈다. 국회도 탄핵에 나서야 한다. 탄핵 물결에 대학생들이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다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단원들은 서울시청역 인근으로 옮겨 1인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청역 인근은 ‘윤석열 정권 퇴진 시국대회’와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108차 촛불대행진’이 예정돼 있어 오가는 시민들이 많았다.
촛불대행진 참여에 앞서 1인시위를 한 최해솔 단원은 “지나가는 시민이 응원해 주시고, 피켓 문구도 자세히 봐주셔서 힘이 났다. 많은 시민에게 윤석열 탄핵 문구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단원들은 오후 6시에 열린 촛불대행진에 참여해 시민들과 한목소리로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촛불대행진 정리집회 발언에서 이해천 단원은 농성장을 찾는 국민의 지지와 격려 덕에 대학생들이 힘차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알렸다. 많은 시민이 대학생 시국농성단을 응원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29일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국회 앞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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