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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의 1년 고생으로 조국의 10년 미래를 앞당기자”

이영석 기자 | 기사입력 2024/09/30 [13:38]

북 “우리의 1년 고생으로 조국의 10년 미래를 앞당기자”

이영석 기자 | 입력 : 2024/09/30 [13:38]

노동신문이 30일 기사 「한번밖에 없는 생을 빛내이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게재했다.

 

신문은 북한 예술영화 「생의 흔적」이 “참된 인생의 진리를 깨우쳐주는 귀중한 교본으로 되고 있다”라면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과연 어떤 생이 조국과 인민이 두고두고 추억하는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길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신문은 먼저 “저 하나만을 위한 생은 태어나지 않은 것만 못하다”라고 주장했다.

 

“저 하나를 위해 일생을 산 사람은 차라리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의미하고 아무런 가치도 없어. 오직 당과 혁명을 위하여 한 생을 깡그리 다 바친 사람만이 생의 고귀한 흔적을 후대 앞에 남길 수 있는 거요.”

 

신문은 위와 같은 영화 속 대사를 전하며 “사람들에게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에 많은 명대사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이 대사는 우리의 심금을 더욱 뜨겁게 울려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래오래 살았다고는 하지만 세상을 떠난 그 순간부터 잊혀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살아있어도 누구도 생각하지도, 반가워하지도 않는 사람은 또 얼마인가”라면서 “그런 삶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와는 반대로 “순간을 살아도 길이 남는 생이 있다”라며 “인간의 삶은 오직 조국과 하나가 될 때, 조국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칠 때만이 진정으로 뚜렷한 자국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생의 흔적은 오래 살고 잘사는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 바치는 희생과 헌신에 있으며 시대와 역사 앞에 기여한 공적으로 결정된다”라며 “나라를 위해 바친 생은 비록 짧아도 조국과 더불어 영생하는 법이며 자기만을 위한 생은 아무리 오래 살았다 해도 아무런 가치도 없는 무의미한 것으로 되고 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다음으로 “스스로 걷는 나라 위한 고생길에 뚜렷한 자국이 남는다”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편안과 행복을 바라는 것 역시 인간의 본성이다. 하지만 저 하나만을 위해 조국의 부름을 외면하고 좋은 길만 골라 걷는다면 그런 생은 누구도 기억해 주지 않는 허무한 것으로 되고 만다”라며 “조국을 위해서라면, 사회와 집단을 위해서라면 사서라도 고생을 해야 한다는 좌우명을 간직하고 자신만을 위한 길이 아니라 나라 위한 고생길을 스스로 찾아 걷는 참인간들의 생의 자국만이 만 사람이 찬양하는 고결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될 수 있는 법이다”라고 밝혔다.

 

계속해 “고생과 행복이라는 말은 하늘땅 차이와도 같은 뜻으로 해석된다”라면서 “하지만 나라 위한 헌신의 길에서는 고생도 낙이라는 것이 애국자로 떠받들리는 우리 시대 참인간들의 하나같은 지론이다. 그것은 또한 지난날 자기 하나의 이익, 자기 가정의 이익만을 위해 살던 사람들이 늦게나마 사회주의 근로자로 떳떳이 살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 깨달은 공통된 진리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1년 고생으로 조국의 10년 미래를 앞당기자”라며 “고생은 우리가, 덕은 후대들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실적차이는 어디서 왔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도 게재했다.

 

신문은 영농사업을 비롯한 많은 면에서 순위가 비슷하던 두 농장이 격차가 나기 시작했다며 그 차이를 일꾼들이 농장원들의 가정방문을 진행한 정형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한 일꾼은 사업이 바쁜 속에서도 구체적인 계획 밑에 농장원들의 가정을 자주 찾아 고충과 애로를 알아보고 풀어주는 사업을 직심스럽게 해나갔다. 다른 일꾼은 요구성만 높이면서 갓 임명되어 왔을 때 실정을 파악하느라고 몇 집 돌아본 후로 가정방문을 별로 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정미는 당일꾼들에게 있어서 단순히 작풍상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인정미는) 인민에 대한 당일꾼의 관점 문제로서 이것은 당사업 실적을 크게 좌우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일꾼들은 자기 사업을 늘 돌이켜보아야 한다”라며 “원칙과 함께 인정미를 떠나 당일꾼으로서의 본분을 다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루하루를 사랑과 헌신으로 수놓아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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