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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당, 국회 앞 천막당사 연다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10/01 [18:17]

국민주권당, 국회 앞 천막당사 연다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10/01 [18:17]

“윤석열 탄핵”을 소리 높여 온 국민주권당이 국회 정문 앞으로 서울시당의 주소를 옮겼다. 이를 통해 국회에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를 강하게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1일 오후 4시 국민주권당은 국회 정문 앞에서 ‘윤석열 탄핵소추 발의 촉구! 국민주권당 국회 앞 천막당사 개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 박명훈 기자

 

배서영 조직위원장은 국회 정문 앞인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877’로 국민주권당 서울시당의 주소를 옮겨 천막당사를 세우려 했지만, 영등포구청과 경찰이 방해했다고 경과보고를 했다.

 

이에 관해 배 조직위원장은 “법에 따르면 정당은 자기 사무소를 신고하게 돼 있다. 원래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사무소 주소지는 마포구로 돼 있었는데, 국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주소를 이곳으로 옮겨서 천막당사를 세우겠다고 신고했다. 국민주권당은 이곳에 천막당사를 세울 권리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국힘당 소속인 영등포구청장 지시하에 영등포구청 공무원들이 와서 (천막당사를) 불허한다고 구두로 얘기했다. 또 경찰을 통해 천막당사를 세우지 못 하게 막고 있다”라고 배 조직위원장은 전했다.

 

“야당들은 즉각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윤석열 정권을 올해 안에 반드시 탄핵하자!”

“김건희 특검 거부 채해병 특검 거부 윤석열을 탄핵하라!”

 

영등포구청과 경찰의 ‘천막당사 방해 조치’에 분노한 국민주권당 당원들이 한목소리로 구호를 외쳤다.

 

신동호 서울시당 위원장은 “공중파 TV에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사라진 자리에 사대매국세력이 벌이는 비상식적인 희극, 대한민국을 향한 비극 장난질 치는 것을 본 지도 2년 반이 넘고 있다”라면서 “나라를 외세에 팔아먹으며 예속과 굴종을 꿀처럼 여기는 치욕스러운 짓을 서슴지 않으니 넘쳐나는 제2, 제3의 이완용을 실시간으로 보는 것을 정녕 이제는 멈춰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국회는 기괴한 짓이 난무하는 대한민국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국회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9명은 무섭고 5,163만 국민의 요구는 무섭지 않은 것인가?”라면서 “오직 국민만을 믿고 국민의 뜻을 섬기는 국회의원들이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준의 상임위원장은 “계엄령을 국회 결의로 해지할 수도 있으니 아마도 윤석열 정권이 계엄령을 발포하면 국회의원들부터 잡아들이려 한다는 풍문도 돌고 있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이 유사시에 먼저 신속히 체포할 국회의원 명단까지 작성했을지도 모를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을 이대로 두면 이 나라에 전쟁이 나고 민주는 압살되는 완전한 독재가 펼쳐질 것”이라며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 윤석열세력을 반드시 응징해야 한다. 더 늦출 수 없다. 한시라도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라며 국회에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할 것을 촉구했다. 

 

조하경 청년위원장은 국힘당이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를 규탄한 것을 두고 “탄핵은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권리이고 국회의 권한이다. 국회에서 탄핵을 외치는 게 반헌법적인가”라면서 “국힘당이 국회에서 탄핵을 말하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이야말로 반헌법적”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아무리 검찰이 ‘콜검’, ‘개검’ 짓을 하면서 정치탄압을 벌이고 기레기들이 눈과 귀를 가려도 윤석열 정권에 분노하는 민심을 가릴 수 없다”라면서 “국힘당은 물론이고 검찰과 언론까지 민심에 등 돌리면 반드시 국민의 개혁 대상이 될 것이다. 모두 다 탄핵에 동참하라”라고 경고했다.

 

▲ 왼쪽부터 신동호 위원장, 박준의 상임위원장, 조하경 청년위원장.  © 박명훈 기자

 

국민주권당은 기자회견문에서 “오늘 국민주권당 서울시당은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며 천막당사를 연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을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은 의사와 싸우고 과학자와 싸우고 해병대와 싸운다. 함부로 반국가세력 딱지를 붙이며 야당·노동자·국민과 싸운다. 미국에는 굴종하고 일본에는 골수까지 내줄 듯이 역사, 주권, 국민의 자존심까지 팔아먹고 있다. 북한과 싸우고 중국, 러시아와 싸워 실리 외교는 언감생심, 전쟁 위기만 고조된다”라고 짚었다.

 

이어 “국민은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만행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말고는 도저히 답이 없다”라며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 유기일 것이다.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라고 주장했다.

 

국민주권당은 앞으로 국회 정문 앞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877’을 서울시당 당사로 삼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천막당사를 막아 나선 영등포구청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근처에는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의 농성장이 있다. 지난 9월 21일 국회 정문 앞에서 농성을 시작한 대학생들은 경찰의 방해에도 10일 넘게 꿋꿋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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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을 낭독하는 이소연 서울시당 운영위원.  © 박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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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중 근처에 주차된 경찰 버스.  © 박명훈 기자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국회는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조속히 발의하라!

오늘 국민주권당 서울시당은 국회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를 촉구하며 천막당사를 연다.

윤석열 정권을 도저히 그냥 둘 수 없다.

선거 전부터 허위 학력 기재로 대국민 사과까지 한 김건희 씨는 자중하긴커녕 대통령 행세를 하고 심지어 명품 가방 수수, 공천개입까지 부정부패와 국정농단을 일삼고 있다. 대체 대통령이 누구냐는 말이 나온다.

김건희 씨는 왜 뇌물을 받고도 처벌받지 않는가.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에 가담했는데도 왜 처벌받지 않는가. 공천을 청탁한 김영선·명태균은 압수수색을 받는데, 공천을 해준 윤석열·김건희는 왜 무사한가. 이해가 가는 것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으로 대한민국이 엉망이다.

의료선진국이던 대한민국이 눈 떠보니 의료후진국이 되었다. 응급실 뺑뺑이로 어린아이가 죽고, 수술을 받지 못해 어르신들이 발을 동동 구르다 죽는다. 물가가 폭등해 배춧값이 한우보다 비싸지고 공공요금은 끝을 모르고 치솟는다. 노동자는 죽어라 일을 해도 갈수록 가난해지고, 자영업자는 줄폐업한다. 복지는 무너져가고 부자 감세에 국가 재정은 바닥난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어디 국민이 죽어가느냐”, “경제가 호황이다” 같은 잠꼬대 같은 소리만 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의사와 싸우고 과학자와 싸우고 해병대와 싸운다. 함부로 반국가세력 딱지를 붙이며 야당·노동자·국민과 싸운다. 미국에는 굴종하고 일본에는 골수까지 내줄 듯이 역사, 주권, 국민의 자존심까지 팔아먹고 있다. 북한과 싸우고 중국, 러시아와 싸워 실리 외교는 언감생심, 전쟁 위기만 고조된다.

윤석열·김건희 때문에 나라가 망해간다. 윤석열 정권 아래서 도대체 무슨 희망이 있는가. 과거 이명박은 청와대 뒷산에 올라 아침이슬을 들었다며 사과하고 박근혜는 악어의 눈물쇼라도 벌였는데, 윤석열 대통령은 반성하는 척조차 하지 않는다.

국민은 윤석열·김건희 일당의 만행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말고는 도저히 답이 없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직무 유기일 것이다. 탄핵은 국민의 명령이다. 국회는 국민의 명령을 따르라!

야당들은 즉각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라!

국힘당에 경고한다.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주권자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몰아내자!

2024년 9월 30일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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