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가 1일 저녁(이란 시각) 이스라엘에 180여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격의 작전명은 ‘진실한 약속 2’이다.
‘진실한 약속’은 앞서 4월 13~14일 진행한 이스라엘 공습 작전명이었다.
이란은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정치국 의장 살해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사무총장 살해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과 압바스 닐포루샨 혁명수비대 작전부사령관을 살해하고 주권을 침해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공격은 1시간 10분가량 지속됐으며 1차 공격에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고 2차 공격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란군 참모부는 곧바로 혁명수비대 작전을 지지하는 2개의 성명을 발표했다.
첫 번째 성명에서는 이란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지만 침략에는 합법적 권리로 방어할 것이라고 하면서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한 나라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 성명에서는 네바팀, 하체림, 텔노프 등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인근 3개의 군사 기지를 공격했으며 발사한 미사일의 최소 90%가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네바팀 기지에는 F-35 전투기가 있는데 이란 언론은 F-35 20대가 파괴되었다고 보도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했다.
하체림 기지에는 나스랄라 암살에 사용된 F-15 전투기가 있었다.
성명은 이스라엘이 반격한다면 이란은 더 파괴적인 반격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아슈켈론 근처의 가스 시설도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란이 처음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인 파타흐를 사용해 이스라엘 미사일 방어막을 뚫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편 이스라엘은 180여 개의 미사일이 날아왔으나 대부분 요격했으며 중부와 남부에서 일부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또 미군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지중해 동부에 배치한 구축함에서 12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중동지역의 확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