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학생 시국농성단] 윤석열 탄핵 호소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

엄새용 통신원 | 기사입력 2024/10/02 [10:21]

[대학생 시국농성단] 윤석열 탄핵 호소하며 쓰레기 줍기 활동

엄새용 통신원 | 입력 : 2024/10/02 [10:21]

9월 21일부터 시작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10월 1일로 활동 11일 차를 맞았다.

 

▲ 길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단원들.  © 대학생 시국농성단

 

오늘 대학생 시국농성단 단원들은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실천 활동을 진행했다.

 

등에 윤석열 탄핵, 김건희 특검 구호가 적힌 선전물을 붙이고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었는데 많은 시민이 공감했다.

 

실천에 함께한 김선형 단원은 “쓰레기를 주워서 그런지 시민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선행을 하는 동시에 윤석열 탄핵 구호도 알릴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시민들 속에서 윤석열 탄핵을 외친 단원들은 국회 정문 앞 농성장으로 돌아와 저녁 6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는 국회 정문 앞에 천막당사를 추진 중인 국민주권당 당원들, 유튜버들이 함께했다.

 

연대 발언을 한 신동호 국민주권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탄핵의 바람이 국회를 휘감을 것이다. 대학생들이 추위 속에 새벽잠을 줄이는 모습을 보며 아주 부끄러웠다”라며 “그래서 국민주권당 당사를 국회 앞 천막으로 옮겼다. 윤석열 정권은 반드시 무너질 거다. 대학생들이 앞장선 만큼 다른 야당과 국민들도 물결처럼 모여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원들도 차례로 발언에 나섰다. 

 

강태웅 단원은 “최근 우리나라에 사는 게 안전하다고 느끼는가. 그렇지 않다. 윤석열 정권이 한반도 평화를 책임지는 9.19남북군사합의를 깨면서 각종 군사 훈련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며 “윤석열은 국군의날 기념식에서도 대북 적대 발언으로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다. 한반도에 핵참화가 오기 전에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 윤석열은 더 이상 국민을 ‘정권 위기 탈출을 위한 인질’로 붙잡지 말라”라고 외쳤다.

 

윤겨레 단원은 “김건희는 제2의 최순실 같다. 뇌물은 박절하지 못해 받았고, 공천개입은 공천이 안 됐으니 개입이 아니라고 말한다. 명품 가방 의혹을 수사하던 권익위 국장의 죽음에는 침묵하면서 자살 예방을 말하고 다닌다”라며 “무슨 권한으로, 무슨 자격으로 이러는가. 국회는 김건희를 당장 특검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혜선 단원은 “‘금금치’라는 말이 있다. 시금치가 ‘금값’처럼 너무 비싸다는 뜻에서 그렇게 부른다. 물가는 오르는데 윤석열 정권은 물가 관련 대책은 없고 친일만 한다. 윤석열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라며 “이대로는 못 살겠다. 21세기 독립군인 대학생이 윤석열을 탄핵시키고 미래를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마지막 순서로 백륭 단원이 농성 기간 작사·작곡한 노래 「윤석열 탄핵 대학생 농성단가」를 선보였다.

 

단원들은 백륭 단원의 기타 연주와 함께 노래를 제창하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농성장에는 정진욱 민주당 국회의원이 찾아왔다. 

 

정 의원은 “지나가다가 (대학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서 왔다. (국회 정문 앞에 여러 천막이 있는데) 천막이 왜 대학생 농성장에만 없는가. 형평성이 맞아야 한다”라면서 “윤석열 정권은 이미 한계에 왔다. 여러분이 시작한 물결이 대한민국 전체로 퍼질 것이다. 다른 의원들도 방문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과 계속 연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정 의원은 단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려는 시민들을 검문하는 경찰에 항의하기도 했다.

 

대학생 시국농성단은 12일 차에도 활동을 계속한다.

 

▲ 저녁 6시 대학생 시국농성단이 국회 정문 앞 농성장에 연 기자회견.  © 대학생 시국농성단

 

▲ 백륭 단원이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 대학생 시국농성단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