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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은 헛소문”

이인선 기자 | 기사입력 2024/10/11 [17:09]

러 크렘린궁 대변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 파병은 헛소문”

이인선 기자 | 입력 : 2024/10/11 [17:09]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리아노보스티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10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에 북한 군인들이 파병됐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또 다른 정보 제공용 헛소문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날 이 소식을 전하며 “러시아와 북한은 6월 19일 방어 전쟁 시 군사 지원을 의미하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월 20일 이와 관련한 질문에 답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편입되기 전에 우크라이나 정권이 러시아가 인정하고 있던 루간스크 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을 공격했으며, 조약의 법적 조항은 이에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과 관련해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서방과 한국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북한 정규군을 파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램 채널 ‘크레믈렙스카야 타바케르카(크렘린 코담배갑)’는 3일 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군인들은 러시아 군인들에게 미국 무기에 대항해 어떻게 공격 행동을 준비하고 방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훈련장에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 총 20명 이상이 사망했고, 그중 6명이 우리 동료인 북한 장교들이었다”라고 주장했다.

 

크렘린 시크릿은 4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이 비극은 지난달 30일에 일어났고, 북한 군인들이 다른 병력이 추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해 점검을 하던 중 일어났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포스트’는 이를 토대로 4일 도네츠크 인근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에 북한 장교 6명을 포함한 군인 20여 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작년에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은 북한 공병부대를 포함한 일부 북한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임시 점령지에 도착했다고 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 보도를 토대로 서방에서 관련 보도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크렘린 시크릿을 비롯해 어떤 곳에서도 관련해서 구체적인 사진, 영상, 문서, 정황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김용현 한국 국방부장관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 정규군 파견 문제는, 러시아와 북한이 거의 군사동맹에 버금가는 상호 협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파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있었던 북한군 장교와 병사의 사상자 발생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봤을 때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국가정보원도 같은 날 “북한군의 참전이 사실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동향을 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그간 서방과 한국은 북한, 이란 등이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러한 주장의 목적은 북한, 이란, 러시아 등을 악마화하고 자신들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정당화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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