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꾼들에게 주관과 독단을 부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노동신문은 20일 「주관과 독단은 금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꾼들의 주도적인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것은 결코 일꾼들이 주관적으로 결심하고 독단적으로 결론하는 식으로 사업하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별적 일꾼들이 자고자대하며 아래 일꾼들과 대중의 의사와 제의를 무시해버리면 사람들은 구체적인 현실과 창발적 의견들을 반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시키는 일이나 하면 그만이라는 그릇된 관점을 가지고 모든 일에 관조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라고 경고했다.
또 “주관과 독단은 부문과 단위의 사업 체계를 마비시키고 혼란을 조성하는 유해로운 인자로도 된다”라면서 “개별적 일꾼들이 이것을 무시하고 망탕(되는대로 마구) 결심하고 결론하면 그것은 무규율과 무질서의 근원으로 된다”라고 했다.
계속해 “문제는 그 해독성을 몰라서 일부 일꾼들이 주관적으로, 독단적으로 사업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라며 “오히려 주관과 독단이 일꾼들의 소위 높은 책임성과 완력”으로 오인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일꾼의 주관과 독단, 이것은 본의든 본의 아니든 당정책 관철에 난관을 조성하고 사업에서 실패를 가져오는 전제”라고 강조하면서 과제 2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일꾼들은 당의 높은 신임과 인민의 기대를 안고 있는 혁명의 지휘성원답게 주관과 독단의 사소한 요소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라면서 “실속 있는 집체적 협의는 주관과 독단을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책임일꾼의 좋은 사업 방안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 찬동을 받을 때라야, 대중의 건설적인 의견들이 적극적으로 토의될 때라야 실속 있는 집체적 협의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해설했다.
둘째로 “주관과 독단의 근원인 소총명과 개인영웅주의를 뿌리째 들어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일꾼들은 늘 자기가 군중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는가, 대중의 제안을 외면하지 않았는가 하는 우려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신문은 “모든 일꾼들은 주관과 독단이야말로 세도와 관료주의의 온상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중의 집체적 지혜와 힘에 철저히 의거하여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앞장에서 실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신문은 「우리 혁명의 첫 세대 선전일군들처럼 사상사업을 하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늘 당 선전일꾼이라면 누구나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항일의 선열들처럼 대중에게 당의 사상과 노선을 깊이 심어주고 당정책 관철로 대중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신하고 있는가를”이라고 물음을 던졌다.
그러면서 “혁명열, 투쟁열은 선전일꾼에게 있어서 생명과 같다. 그 어떤 직위와 공명, 안일도 추구하지 않고 혁명열, 투쟁열에 넘쳐 대중을 당정책 관철로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생을 깡그리 다 바치려는 고결한 인생관은 당 선전일꾼의 중요한 풍모”라고 해설했다.
또 “당 선전일꾼들은 자기들이 조국의 운명, 사회주의의 운명, 인민의 운명을 걸머진 사상전의 제일 기수들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사상 사업에 사활을 걸고 나서야 한다”라고 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꾼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