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보·박선애·박순애 선생 추모의 밤-참된 긍지’가 28일 오후 7시 서울 성미산마을극장에서 진행됐다. 추모의 밤은 ‘윤희보·박선애·박순애 선생 추모사업회’가 주관했다.
추모의 밤은 ‘윤희보 선생님의 참된 긍지’, ‘박선애·박순애 선생님의 참된 긍지’, ‘윤한탁 선생님께 이어진 참된 긍지’, ‘우리의 결심’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 ‘윤희보 선생님의 참된 긍지’는 발언과 편지 낭독, 노래 공연으로 이뤄졌다.
발언자는 윤희보 선생을 회고하며 “선생님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좋은 약재들, 그리고 좋은 책과 재료들을 늘 한 보따리 봇짐에 넣어 다니시며 수배 중인 아픈 학생들과 사람들을 찾아 만나며 나누어 주곤 했다. 뜻이 같은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발굴하러 늘상 발품을 내셨던 우리 윤희보 선생님이 보고 싶고 그립다. 나도 선생님이 했던 그대로 지금 꼭 우리 촛불 선생님들과 같이 배우고 따라 살아나가는 그런 사람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윤희보 선생이 살아생전 보냈던 편지들 낭독과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노래단 ‘빛나는청춘’의 노래 「해마중」, 「나도 그대 따라」 공연이 있었다.
2부 ‘박선애·박순애 선생님의 참된 긍지’에서는 박선애 선생 49재 영상 시청과 함께 극단 ‘경험과 상상’의 시 낭송과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극단 ‘경험과상상’은 시 「진달래 어머니」를 낭송했고 노래 「인간의 노래」, 「벨라 차오」를 불렀다.
3부 ‘윤한탁 선생님께 이어진 참된 긍지’는 윤한탁 선생의 박순애 선생 추모제 발언 영상 시청과 회고 발언, 노래 공연으로 이뤄졌다.
발언자는 “윤한탁 선생님은 꼿꼿한 선비 느낌의 학자 같은 인상이었다. 윤한탁 선생님이 윤희보 선생님을 깍듯이 받들고 따르는 모습에서 초면이었지만 깊은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생애 마지막까지 촛불 대오의 맨 마지막에서 촛불을 지키셨던 윤한탁 선생님. 그리고 후배들이 그 뜻을 이어 나간다는 말을 듣고 감았던 눈을 떠서 자신의 의지를 보이셨던 선생님, 윤희보 선생님을 대신해서 우리를 이끌어주셨던 선생님은 후배들이 대를 이어 투쟁하겠다는 다짐을 듣고 의식이 없는 와중에도 화답을 해 주셨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윤희보로부터 윤한탁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이렇게 선생님들의 긍지 높은 삶과 뜻은 계속 이어진다”라고 덧붙였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윤희보·박선애·박순애·윤한탁 선생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노래 「이 나무와 함께」, 「조일권의 노래」를 불렀다.
4부 ‘우리의 결심’에서는 결심 발언이 이어졌다.
발언자는 “선생님들의 마음을 따라 배우겠다. 언제나 조국을 사랑하고 민중을 사랑하고 동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주, 민주, 통일의 길에 묵묵히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시대적 과제는 단연 윤석열 탄핵이라고 생각한다. 사대매국 전쟁광, 나라의 주권을 팔고 민족의 역사를 팔아먹는 반통일 반민족 세력, 국민을 탄압하고 죽이는 독재 정권 윤석열”이라며 “윤석열 탄핵을 반드시 이뤄내고 선생님들께서 바라시던 자주와 통일을 반드시 안아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사심 없이 깨끗한 마음으로 한 생을 자주, 민주, 통일에 바쳤던 윤희보, 박선애, 박순애, 윤한탁 선생의 참된 긍지를 잇겠다는 참가자들의 열기로 추모의 밤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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