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세계 최강의 전략 미사일”이라 부르며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신문은 이 시험을 가리켜 “공화국[북한] 전략 무력의 절대적 우세를 영구화하는 데서 획기적 이정표를 세우는 중대한 시험”이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하였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앙지휘감시소에서 현장을 지휘했으며 발사를 승인하자 미사일총국장 장창하 대장이 제2붉은기중대에 발사 명령을 하달하였다고 한다.
신문은 화성포-19형을 가리켜 “새로운 초강력 공격 수단”, “최종 완결판 대륙간 탄도미사일”, “세계 최강의 전략 미사일”, “절대적 힘의 실체”, “절대적 강세를 과시하는 새로운 실체” 등으로 표현하였다.
화성포-19형은 최대 고도 7,687.5킬로미터, 비행 거리 1,001.2킬로미터를 5,156초(1시간 25분 56초) 동안 비행하여 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떨어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가운데 가장 높이, 오래 날았다.
전날 일본 방위성이 발표한 최대 고도 7천 킬로미터, 비행 거리 1천 킬로미터, 비행시간 1시간 26분과 비교하면 최대 고도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발사 현장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서 확실한 성공을 이룩함으로써 동종의 핵투발 수단 개발과 제작에서 우리가 확보한 패권적 지위가 절대 불가역이라는 것을 세계 앞에 보여주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는 최근 들어 의도적으로 지역 정세를 격화시키고 공화국의 안전을 위협해 온 적수들에게 우리의 대응 의지를 알리는 데 철저히 부합되는 적절한 군사 활동이며 또한 우리 국가의 전략 공격무력을 부단히 고도화해 나가는 노정에서 필수적 공정으로 된다”라고 설명하며 “우리가 최근에 목격하고 있는 적수들의 위험한 핵동맹 강화 책동과 각양각태의 모험주의적인 군사 활동들은 우리의 핵무력 강화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켜주고 있다”, “우리는 그 어떤 위협이 국가의 안전 영향권에 접근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우리 국가의 안전 상황과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과 도전들은 우리로 하여금 현대적인 전략 공격무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며 핵대응 태세를 더욱 완벽하게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핵무력 강화 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명백히 확언하였다고 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화성포-19형 발사에 기여한 국방과학자들과 군수노동자들에게 당과 정부, 국민을 대표해 “최고의 감사”를 전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신문은 화성포-18형과 화성포-19형을 함께 운용하게 되며 “제1의 핵심 주력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볼 때 북한은 기존에 개발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화성포-15, 17형을 18, 19형으로 모두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 미사일이 발사차량 위에 노출되지 않고 밀폐된 통에 들어있는 것으로 보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 ‘세계 최강’이라는 표현을 통해 동일한 차량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인 러시아의 RS-24 야르스보다 우월함을 암시했다.
2010년 러시아가 도입한 차량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야르스는 사거리 1만 2천 킬로미터에 150킬로톤 혹은 300킬로톤 수소폭탄 탄두를 6~10개 탑재한 다탄두 개별유도 미사일이다.
이를 통해 화성포-19형도 다탄두 미사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신문은 화성포-19형 시험을 하게 된 주변 정세 배경을 설명했다.
신문은 “가장 적대적인 적수들이 핵동맹으로 진화되고 최근 들어 사상 최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미제와 한국 괴뢰들의 광적인 무력 증강과 도발 시도들, 공화국 정권을 표적으로 하여 때 없이 남발되는 위협적인 망언들은 우리 국가의 주권과 안전 환경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적아 간의 힘의 균형의 파괴가 곧 전쟁이라는 역사의 교훈적인 법칙을 심각히 상기시켜 주는 오늘의 준엄한 현실은 항상 적을 억제하고 정세를 관리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의 필수성과 그 부단한 제고의 당위성을 더욱 뚜렷이 확인시키고 있으며 그 어떤 군사적 위협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적의 도발 기도와 전쟁 의지를 사전에 제압 분쇄할 수 있는 억제력으로서의 전략무기의 줄기찬 갱생 창조를 요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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