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일 담화를 통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9형’ 시험발사를 비난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강하게 규탄했다.
담화에서 김여정 부부장은 “10월 31일 유엔 사무총장이 대변인을 내세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전략무기시험을 부당하게 문제 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라면서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또다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태도를 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전면 배격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사 정세 격화의 기본 원인으로 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반공화국 수사나 침략적 색채가 짙은 행동들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묵하는 유엔 사무총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만은 사사건건 걸고 들고 포기시키려는 편견적이며 멍청한 노력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규탄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향해 “‘힘의 우세’를 노리는 패권세력의 군사력 증강 책동이 무제한하게 허용되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이 파괴되는 경우 유엔 사무총장이 그로부터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 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라면서 “유엔 사무총장은 자기의 중차대한 책무 수행에서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더 이상 미 국무성의 일개 대변인 따위의 노릇을 자진해 하는 창피스러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여정 부부장은 “우리 국가수반[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어제도 명백히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하였다.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라면서 “머저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0월 31일 북한이 화성포-19형을 시험발사하자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본인 명의 성명을 내고 북한을 직접 규탄했다.
아래는 담화 전문이다. ※ 원문의 일부만으로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편향적으로 이해하거나 오해할 수도 있기에 전문을 게재합니다. 전문 출처는 미국의 엔케이뉴스(NKnews.org)입니다.
조선의 정당한 자위권행사를 문제시한 유엔사무총장을 규탄 당중앙위원회 김여정부부장 담화 10월 31일 유엔 사무총장이 대변인을 내세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무기시험을 부당하게 문제 삼는 입장을 발표하였다. 나는 유엔 사무총장이 또다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자위권 행사를 문제시하는 불공정하고 편견적인 태도를 취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전면 배격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실시한 해당 활동은 최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안전 환경에 가해지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과 그것을 계획적으로 증대시키고 있는 외부 세력의 각이한 행동과 구상들에 명백한 경고 신호를 보내고 가증되는 전망적인 위협들로부터 주권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의무적이며 정당한 자위권 행사의 일환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 군사 정세 격화의 기본 원인으로 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반공화국 수사나 침략적 색채가 짙은 행동들에 대해서는 시종일관 침묵하는 유엔 사무총장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자위권만은 사사건건 걸고 들고 포기시키려는 편견적이며 멍청한 노력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서 유감을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를 적대시하는 나라들이 《핵에 기반한 군사블록》을 형성하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정치 군사적 도발 행위로 우리 국가의 안전에 엄중한 위해를 가해오고 있는 환경에서 우리가 일방적으로 《자제》한다고 하여 과연 조선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힘의 우세》를 노리는 패권세력의 군사력 증강 책동이 무제한하게 허용되어 조선반도에서 전략적 힘의 균형이 파괴되는 경우 유엔 사무총장이 그로부터 초래되는 파국적 후과를 과연 감당할 수 있는가. 유엔 사무총장은 역대 최고의 기록을 끊임없이 갱신하고 있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반공화국 무력 증강 시도들을 더 이상 방관시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유엔 사무총장은 조선반도 문제에 대한 편견적 입장이 지역정세를 더욱 악화시키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적대 행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유엔 사무총장은 자기의 중차대한 책무 수행에서 공정성을 잃지 말아야 하며 더 이상 미 국무성의 일개 대변인 따위의 노릇을 자진해 하는 창피스러운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우리 국가수반은 어제도 명백히 공화국 정부의 입장을 재천명하였다. 노선 변경이란 있을 수 없다. 제재나 압박, 위협 따위가 우리를 멈춰 세웠는가?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을 뿐이다. 머저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변화를 기대하는 멍청한 짓을 말아야 할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국가의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그 어떤 시도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화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