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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행주대첩’으로 윤석열 탄핵!”…고양파주 유권자 대회

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24/11/05 [20:45]

“‘제2의 행주대첩’으로 윤석열 탄핵!”…고양파주 유권자 대회

박명훈 기자 | 입력 : 2024/11/05 [20:45]

고양파주촛불행동이 주최한 ‘고양파주 윤석열 탄핵 유권자 대회’가 5일 오후 7시 경기 고양시 화정역 2번 출구 앞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함께했다.

 

  © 촛불행동

 

사회는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으로 윤석열 탄핵소추 촉구 대학생 시국농성단(이하 대학생 시국농성단)에서 활동하는 박민채 단원이 맡았다.

 

자신을 ‘고양시 일산 토박이’로 소개한 박 단원은 “고양파주지역은 접경지역으로 한반도의 전쟁 위기가 고조될 때마다 몸으로 먼저 느껴지는 곳이다. 특히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나서는 더욱 불안감이 극심해졌다”라면서 “하루는 밤에 아파트 위로 헬기 한 대가 지나갔는데 정말 전쟁이 난 줄 알고 벌벌 떨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불안한 주민들은 최근 윤석열이 벌이고 있는 전쟁 책동에 밤잠을 자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기에 우리 고양파주 유권자들은 살기 위해 윤석열 탄핵을 외쳐왔다”라며 “유권자로서 우리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 소추 발의를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라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이정권, 서동호 고양파주촛불행동 공동대표가 첫 순서로 인사말을 했다.

 

이 공동대표는 “1593년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 왜구들의 대가리를 박살 내고 대승을 거둔 행주대첩이 있었던 곳, 바로 이곳에 모여주신 유권자 여러분, 반갑다!”라면서 “김건희가 (윤 대통령에게) ‘오빠 전쟁하자’고 언제 주술을 부릴지 모르니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다. 한시가 급하다. 윤석열을 탄핵해서 업무를 정지시켜야 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탄핵으로 “제2의 행주대첩”을 이루자고 외쳤다.

 

서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2년 반 동안 저지른 탄핵 사유가 차고도 넘치는데 이제는 갈아엎어야 한다”라면서 “동지들 힘내자! 다 왔다! 끝이 보인다! 윤건희 검찰독재 정권을 무너뜨리자!”라고 기세를 북돋웠다.

 

  © 고양파주촛불행동

 

발언이 이어졌다.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기조 발언에서 “경찰은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를 하겠다고 발표한 다음날 촛불행동을 압수수색했다. 하지만 촛불행동을 압수수색해도 촛불국민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크게, 더 강하게 뭉쳐서 ‘압수수색 정권’을 탄핵시켜 버리자!”라고 외쳤다.

 

이어 “고양파주 시민 여러분! 저질스러운 사기꾼 정권, 윤건희 일당에게 우리 대한민국 유권자들이 이렇게 명령을 내리자! 윤석열을 탄핵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라고 목청을 높였다.

 

민주당 산하 민주연구원의 박진영 부원장은 “탄핵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다. 윤석열이 탄핵될 상황이 되면 난파선에서 ‘쥐새끼들’(국힘당 의원들)은 탈출할 수밖에 없다”라며 “국회의원을 믿지 말고 우리 스스로를 믿으면서 탄핵의 한길로 전진하자”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영희 진보당 고양시위원회 노동위원장은 “민생, 의료, 역사, 정의, 평화,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모습을 이대로 앉아서 보고만 있으시겠나?”라면서 “국민의 뜻을 배반한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단결한 힘으로 싸워나가자”라고 발언했다.

 

이성호 국민주권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한반도의 영원한 분단으로 자국의 이익을 위하는 미국과 일본의 코앞에 자진해서 비위를 맞추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계엄으로 국민을 억압하고 검찰독재를 강화하다가 여의치 않으면 전쟁을 일으켜 절대 군주, 폭군 노릇을 해보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라면서 “당장 탄핵! 그것만이 내리막길로 곤두박질하며 전쟁으로 내달리는 윤석열 정권의 미친 질주를 막고 대한민국을 원상태로 회복시키는 길”이라고 역설했다.

 

안정은 대진연 상임대표는 “국민과 대학생,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탄핵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다”라면서 “국회의원 중에서는 지금까지 한창민 사회민주당 국회의원, 황운하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이 함께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계속해 “대학생 시국농성단을 꾸려 국회 앞에서 농성하면서 윤석열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라며 “국회가 윤석열 탄핵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국회가 움직이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이 자리에 있는 우리 국민이 촛불을 들고 그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 투쟁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준 고양파주촛불행동 사무국장과 김순희 고양파주촛불행동 회원이 ‘윤석열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국민명령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고양파주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소추안 발의에 나설 것을 “명령”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촛불합창단, 노래패 ‘우리나라’ 소속 가수 백자 씨 등이 공연을 펼쳤다.

 

공연을 즐기는 시민들이 “윤석열 이제 멈춰! 감방으로!”, “올해 안에 대선하세!”라고 한 백 씨의 외침에 환호했다. 

 

시민들은 “고양파주 단결하여 윤건희를 몰아내자!”, “촛불이 이긴다!”, “유권자가 명령한다! 윤건희 일당 타도하자!”, “촛불이 이긴다! 윤석열을 탄핵하자!” 등의 구호를 힘껏 외쳤다.

 

  © 대진연

 

  © 대진연

 

  © 대진연

 

▲ 촛불합창단의 공연.  © 대진연

 

▲ 백자 씨의 공연.  © 대진연

 

▲ 사회를 본 박민채 단원.  © 대진연

 

▲ 왼쪽부터 이정권, 서동호 고양파주촛불행동 공동대표.  © 대진연

 

▲ 안정은 대표.  © 대진연

 

고양파주 유권자 대회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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