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이 미국 민주주의의 종말이 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무려 응답자의 56%가 이와 같이 답했다.
최근 미국 심리학 협회가 진행한 ‘미국인의 스트레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가 대선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응답자들이 답한 스트레스 요인 1위는 ‘미국의 미래’(77%), 2위는 ‘미국 경제’(73%)였다.
그리고 3위에 ‘대선 스트레스’(69%), 4위에 ‘미국 정치’(62%)가 꼽혔다.
또 응답자의 74%는 대선 후 폭력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미국 대선 스트레스 수치는 지난 2016년 대선 때 52%, 2020년 대선 때 68%였던 것에 비해 그 비율이 더 커졌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국민 상당수가 미국의 정치, 경제, 대선 등에 불안을 느끼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정치 양극화에 따른 갈등, 선거 불복과 폭력 사태에 대한 우려가 큰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패배 후 ‘선거사기’라고 주장하면서 다음 해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의회를 점거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미국 국민의 걱정이 큰 것이다.
국민이 나라의 대표자를 뽑는 민주주의의 장에서 기쁨보다 불안이 크다는 것은 희망이 없다는 것과 다름없다.
이것이 미국 민주주의가 처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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