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13일 「허풍의 사상적 근원」이라는 기사에서 일꾼들에게 허풍쟁이가 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신문은 “허풍은 사실과 맞지 않게 보태거나 꾸며서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라며 “하지 못할 것도 할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눈속임하고 별치않은 일을 하면서도 소문을 내거나 자랑하며 자그마한 성과를 가지고도 크게 떠드는 것이 허풍의 보편적인 표현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과 국가를 속이고 나라의 경제사업과 인민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당과 국가에 대한 인민들의 신뢰를 떨어뜨린다는데 허풍의 엄중한 해독성과 위험성이 있다”라고 했다.
신문은 허풍의 ‘사상적 근원’에 대해 언급했다.
신문은 “수령에 대한 충성심이 부족하고 혁명의 주인으로서의 높은 자각이 없는 데서 나오며 공명출세주의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공명심에 물젖은 사람은 일신의 명예나 평가를 위해 거짓말도 서슴지 않으며 자기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당과 혁명도 안중에 없이 허풍을 친다”라며 “허풍쟁이들은 예외 없이 공명출세주의자, 아첨쟁이들”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허풍을 그저 깐깐하지 못한 성격상 결함이나 주관적 욕망을 앞세우다가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서는 안 된다”라며 “일은 하지 않고 욕이나 먹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일하면서 높은 평가를 바라는 사람, 비판이 두려워 사실을 과장하고 미화분식하는 사람은 거짓말에 버릇되기 마련이며 허풍을 치는 데 습관되면 표리부동해져 나중에는 당을 속이는 짓도 거리낌 없이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당조직들에 “허풍의 해독성과 후과를 잘 알고 그 근원부터 뿌리 뽑으며 일꾼들 속에서 허풍을 조장하거나 묵인하는 현상이 절대로 나타나지 않도록 사상 교양과 투쟁의 도수를 높임으로써 자기 부문, 자기 단위에 진심으로 당을 받들고 맡은 일을 주인답게 해나가는 혁명적 기풍을 철저히 확립해 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북한이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꾼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신문이 일꾼에게 제기되는 과제와 관련한 보도를 자주 내보내고 있다. 이런 보도 내용이 앞으로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저작권자 ⓒ 자주시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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