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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에서 울린 함성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신은섭 통신원 | 기사입력 2024/11/21 [00:41]

광주 북구에서 울린 함성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신은섭 통신원 | 입력 : 2024/11/21 [00:41]

20일 오후 7시 광주 북구청 앞에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 북구 촛불’(북구촛불)이 연인원 2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신은섭


본행사 시작 전 진행된 4.19풍물단의 길놀이가 참가자들과 주변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흥을 돋웠다. 

 

길놀이가 끝나고 등장한 사회자가 “이렇게 모인 우리가 촛불 동지, 촛불 가족 아니겠습니까! 서로 환영하며 인사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앞뒤로, 양옆으로 인사 나눠주십시오”라고 인사를 권하자, 참가자들은 주위를 돌아보고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치졸한 정치공작 박살내자!”

“야당탄압 계엄음모 윤석열을 탄핵하라!”

“광주시민 힘을 모아 윤석열을 탄핵하자!”

 

사회를 맡은 구산하 국민주권당 공동위원장의 선창에 따라 참가자들이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본행사를 시작하였다.

 

본행사 첫 순서로 현장 인터뷰가 있었다. 

 

장재환 씨는 “윤석열이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이승만, 박정희 같은 독재자를 끌어내렸던 우리 국민 아닌가. 그런 독재자를 끌어내렸던 것처럼 윤석열도 당장 끌어내리고 싶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하루빨리 끌어내리는 게 나라가 살고 우리 국민이 사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 장재환 씨.  © 신은섭


풍물단으로 참가한 김영광 씨는 “2022년 여름부터 광주 촛불을 들었다. 5년은 너무 길다고 했는데, 어느새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 올해 안에 반드시 끝장내자!”라고 호소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 모두 지켜보는 다른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서 유창민 광주전남촛불행동 사무국장이 기조발언을 하였다.

 

유 사무국장은 연이어 발표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 대학가 곳곳에서 학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대자보 행렬, 윤석열 탄핵 민심을 받아 탄핵안을 발의하겠다는 윤석열 탄핵 국회의원연대의 출범, 전국 곳곳에서 타오르는 윤석열 탄핵 촛불 등을 언급하며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탄핵 민심이 분출하고 있다”, “윤석열 탄핵을 위해 더욱 몰아쳐야지 않겠나?”라고 한 뒤 “범국민 촛불항쟁으로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구호를 외쳤다.

 

유 사무국장은 이어 윤석열 정권이 우크라이나에 참관단을 보내고 한·미·일 연합훈련을 벌여 정세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의 행태를 보이는 것을 언급하며 “느자구 없는 윤석열이 하는 짓이 딱 젤렌스키와 닮아있다. 윤석열은 탄핵당하고 구속될 바엔 차라리 전쟁이라도 일으키려고 하는 것 아니겠나?”, “전쟁을 획책하며 정권 유지를 꿈꾸는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려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였다.

 

이어 북구촛불에 함께한 정당 대표들의 인사와 발언이 있었다. 

 

박은영 기본소득당 광주시당 상임위원장이 “올겨울 한파가 심하다고 하는데 다가올 한파가 더 두려운가, 윤석열이 망칠 나라 걱정이 더 큰가?”라고 묻자 참가자들은 큰소리로 “나라 걱정이 더 크다”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독재와 싸우며 민주주의를 지켜온 사람은 바로 주권자인 국민이다. 그런데 윤석열은 마치 지가 나라의 주인인 양 행세하며 국정을 농단하고 있다. 주권자 국민이 나서서 윤석열이 민주주의를 더 망치기 전에, 전쟁 내기 전에 끌어내리자”라고 호소하였다. 

 

▲ 박은영 상임위원장.  © 신은섭


이주연 소나무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정적 제거에 혈안이 된 검찰독재 정권, 지금 당장이라도 끝장내야 하지 않겠나! 존경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북구 주민 여러분! 전 국민의 연대 투쟁으로 하루빨리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리자. 그것이야말로 민생 회복이며 평화이자 경제이지 않겠나. 소나무당도 정치검찰 해체와 윤석열 즉각 끌어내리기에 총력을 다해 함께하겠다”라고 힘차게 발언했다.

 

심진 국민주권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우리 모두 똘똘 뭉쳐 윤석열을 탄핵하자!”라고 구호를 외치고 발언을 시작했다. “하루하루 쏟아지는 보도마다 사람 분통 터지게 한다”라며 “이 나라 기득권세력은 주권자인 우리 국민의 의사를 배반해 왔다. 그들은 우리의 권리를 시궁창에 처박을 수 있다고 크게 착각하고 있지만, 주권자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 이 자리에 모인 우리가 새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주권자인 우리의 힘으로 윤석열을 하루빨리 끌어내리자”라고 말했다. 

 

이어진 순서는 ‘탄핵 노래방’이었다. 참가자들은 화면을 보면서 가수 백자 씨가 노래 「님과 함께」를 개사해 부른 「촛불 함께」를 함께 불렀다. 피켓과 촛불을 좌우로 흔들며 웃는 표정으로 흥겹게 노래를 부르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보는 이를 흐뭇하게 했다. 

 

시간이 갈수록 참가자들의 윤석열 탄핵 열기는 뜨거워졌다.

 

다음으로 자유 발언을 신청한 전남대 학생 이기성 씨의 발언이 있었다.

 

이기성 씨는 “윤석열은 이 나라를 자신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소맥 말아먹듯이 대차게 말아먹고 있다”라면서 각종 참사를 일으킨 것, 민생을 파탄 내고 외교를 망치고 ‘김건희 방탄’으로 일관하는 점 등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요목조목 짚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윤석열·김건희야말로 천인공노할 반국가적 세력 아닌가.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 끝까지 투쟁하자!”라고 호소하였다.

 

▲ 이기성 씨.  © 신은섭


다음으로 북구 주민 한연화 씨의 발언이 이어졌다. 한 씨는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정권”이라면서, 이태원 참사, 채해병의 억울한 죽음 등을 언급하며 “아무 잘못도 없고, 죄도 짓지 않은 사람이 영문도 모르고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죽임당하는 세상이다. 더는 이런 나라에서 살 수 없다. 이제는 북구 주민들 모두 함께 윤석열 탄핵을 위해 나서야 할 때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시바삐 윤석열을 끌어내려야 한다는 게 민심이다”라면서 “국회의원들은 이 민심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어 본 집회 마지막 순서로 대학생 거리공연 동아리 도레미가 출연해 「김건희 특검가」, 「탄핵해」를 불렀다. 출연자 손정빈 씨는 「탄핵해」를 시작하면서 파도타기를 제안했다. 손 씨가 “윤석열·김건희를 쓸어버리기 위한 파도, 시작!”이라고 외치자 참가자들이 힘찬 함성과 파도타기로 격하게 호응했다. 

 

본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집회장 인근 주택가를 행진하였다.

 

행진하는 동안 참가자들은 “군대파견 전쟁폭주 윤건희를 몰아내자!”, “야당탄압 계엄음모 윤건희를 몰아내자!”, “골프치고 사기치는 윤건희를 몰아내자!”,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다시 집회장으로 돌아와 사회자의 마무리 발언으로 북구촛불 모든 순서를 마쳤다. 

 

사회자는 “민심이 천심”, “국민이 국가”라면서 “이제 우리 국민은 범국민 촛불항쟁으로 윤석열 탄핵, 김건희 구속까지 힘차게 몰아쳐 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3일 토요일 오후 2시 윤석열 퇴진 시국대성회가, 그에 앞서 오후 1시에는 윤석열 탄핵 촛불이 진행되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라고 이후 윤석열 탄핵 투쟁 일정을 소개했다. 

 

이날 북구촛불은 광주기독교교회협의회,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광주전남비상시국회의, 광주전남촛불행동, 국민주권당 광주시당, 기본소득당 광주시당, 소나무당 광주시당, 4·19 풍물단 등이 공동주최하였다.

  

▲ 이주연 위원장.  © 신은섭

 

▲ 한연화 씨.  © 문경환 기자

 

▲ 구산하 공동위원장.  © 신은섭

 

▲ 김영광 씨.  © 신은섭

 

▲ 도레미의 공연.  © 신은섭

 

▲ 심진 위원장.  © 신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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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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